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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할리스가 또 큰일했다" 해리포터 굿즈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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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굿즈 수집가 에디터B다. 굿즈의 세계는 넓고도 깊다. 에코백, 뱃지, 거울 그리고 맥주잔, 위스키 잔까지. 나는 평생 꽤 많은 굿즈를 모았지만, 모아도 모아도 질리지 않는 게 있다. 바로 머그잔과 텀블러.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거다. 이 두가지 아이템은 굿즈계의 조용필이요, 나훈아다.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두 타이틀을 동시가 거머쥐는 건 어렵다. 이 어려운 걸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용성 때문이 아닐까. 많은 굿즈가 ‘쓸모없지만 예쁜 것’만 충족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머그잔과 텀블러 중에는 예쁘고 실용적인 것들이 많다.


게다가 사용 빈도도 높은 편이다. 굿즈가 사무실에 놓고 쓰는 머그잔, 카페에 갈 때마다 들고 다니는 텀블러의 지위를 획득한다면 매일 쓰는 것과 다름 없으니까. 빈도가 높다는 건 본인의 일상에서 아이템이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이 크다는 걸 뜻한다. 그리고 존재감이 큰 아이템일수록 바꾸었을 때 기분에 큰 변화를 준다.

새 옷을 입은 것처럼 기분을 업시켜주는 건 굿즈의 또 다른 순기능이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한 요즘, 기분 전환을 위해 멋스러운 굿즈를 가지고 왔다. 할리스와 해리포터 콜라보 굿즈 4종이다.


1
머그&플레이트 세트 ‘호그와트’

굿즈 세트는 아이돌 그룹과 비슷하다. 맡은 역할이 다를 뿐 주연과 조연이 따로 정해진 건 아니다. 오늘 소개할 4종 굿즈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이돌을 보는 우리의 마음이 그렇듯, 사람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기에 끌리는 것도 다를 수 있다. 나는 머그&플레이트 세트를 보자마자 “미쳤네!”라는 정제되지 않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정식 명칭은 ‘머그&플레이트 세트-호그와트’다.

머그&플레이트 세트의 컬러는 올리브그린색이다. 요즘 레트로 컨셉이 유행하면서 올리브색이 애용되는데, 그래서인지 굿즈에서도 모던함보다는 빈티지함이 느껴진다.


한 눈에 봐도, 보고 또 봐도 퀄리티가 확실히 좋다. 굿즈가 유행하던 초창기에는 아쉬운 퀄리티의 제품도 있었는데, 이 머그&플레이트 세트를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퀄리티가 이렇게 좋아지다니. 홈 카페를 꿈꾸는 신혼부부가 이걸 본다면 당장 한 세트씩 구매하고 싶어질 거다.

깔끔하게 단 두 가지 색만 사용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는 올리브 그린색, 머그잔과 플레이트 끝부분에는 골드로 덧입혀 마감했다. 무광의 초록이 빛을 먹는 것과는 반대로 유광의 골드 마감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번쩍번쩍 빛이 난다.

머그잔의 손잡이는 네모나게 각져 있어서 손가락으로 쥐었을 때 단단하게 고정된다. 약간 묵직한 편이고, 덕분에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머그잔 따로 플레이트 따로 쓸 수도 있겠지만, 세트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플레이트에는 잔을 올려둘 수 있는 홈이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쿠키를 놓고 먹기에 딱 좋은 형태다.

해리포터 머그잔으로 커피를 마시니 그리핀도르의 휴게실이 떠올랐다. 해리포터에게 휴게실은 집과 다름없는 곳이다. 하루종일 자신을 질투하고 미워하는 학생, 교수를 만나다 저녁엔 론과 헤르미온느가 있는 휴게실로 돌아온다. 벽난로 덕분에 따뜻하고, 친구들의 위로에 따뜻해지는 그런 곳. 머그&플레이트 세트는 그런 분위기와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해리포터 로고는 은은하게 들어가 있다. 이게 흥미로운 부분이다. 굿즈에 너무 큰 로고가 들어가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는데, 머그&플레이트 세트는 그렇지 않다. 플레이트 코너에 작게 문구가 들어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할리스 로고는 제품 하단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사려 깊은 마음 좋다. 게다가 메이드 인 코리아다. 도자기는 역시 K-도자기다. 가격은 2만 8,000원.


2
우디 보틀 텀블러 ‘호그와트’

두 번째는 텀블러다. 이번에 출시한 할리스 굿즈에는 텀블러 두 종류가 있는데, 우선은 깔끔한 화이트의 호그와트 텀블러부터 소개하겠다.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우디 보틀 텀블러-호그와트’. 이름처럼 호그와트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요소를 텀블러에 녹여낸 게 특징이다.

일단 가운데 마법구 안에 호그와트의 실루엣이 비친다. 그리고 촛불이 그 마법구를 둘러싸고 있으며, 빗자루, 편지, 흰올빼미도 보인다. 아마 해리포터의 팬들이라면 이게 다 무슨 의미로 들어간 건지 한 번에 파악했을 거다.

바로 한 가지 장소, 호그와트 연회장과 관련된 아이템이다. 호그와트 천장에는 양초들이 둥둥 떠 있고, 부엉이와 올빼미는 학생들에게 편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시리우스 블랙이 보낸 최신형 빗자루 파이어 볼트를 열어보는 곳도 바로 연회장이다. 언뜻 보기엔 그냥 빗자루처럼 보여도 택도 떼지 않은 빗자루인 것을 보면 아마도 그가 보낸 ‘파이어 볼트’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빈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별은 아마도 연회장의 천장을 표현한 것일 거다. 마법으로 천장을 밤하늘처럼 보이게끔 인테리어 했으니까.

이름처럼 ‘우디’한 느낌을 살려 뚜껑을 디자인한 게 매력 포인트다. 몸통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되었고 손잡이는 실리콘으로 만들었다. 옆으로 돌려야 오픈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가격은 3만 2,000원이다.


3
우디-트라이앵글 텀블러 ‘도비’

두 번째 텀블러는 조금 더 가벼운 제품이다. 용량도 17온스로 3온스 더 작다. 컬러는 블랙이라 마음 편하게 쓸 수 있겠다. 정식 명칭은 ‘우디 트라이앵글 텀블러-도비’로 이름처럼 집 요정 도비를 모티브로 만든 텀블러다.

Dobby has no master
Dobby is a free elf

말포이 가문에서 노동 착취와 과로에 시달리던 집 요정 도비의 명대사다. 덕분에 자유를 꿈꾸는 한국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조앤 K.롤링도 한반도의 젊은 직장인들이 이렇게 집 요정을 좋아해 줄지 꿈에도 몰랐을 거다.

문구 밑에는 도비의 새 출발과 자유를 상징하는 양말이 있다. 그래서 한때는 퇴사하는 동료에게 양말을 주는 게 유행이기도 했다. 나 역시 양말을 선물 받은 적이 있고, 아직도 잘 신고 있다.

오이체를 닮은 글씨도 매력적이고, 양말 일러스트도 좋은데 왠지 허전하다면 아마 도비가 없기 때문이겠지? 걱정할 필요 없다. 반대편으로 돌리면 양말을 들고 있는 도비의 실루엣이 보인다.

뚜껑을 여닫는 방식은 화이트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돌리는 것이고, 실리콘으로 만든 손잡이는 도비 일러스트 컬러와 마찬가지로 노란색으로 만들어서 귀엽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더 끌린다.

도비를 좋아한다. 시리즈를 끝까지 봤다면 다들 나 같을 거다. 혹시나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을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봐 자세히 말하지 못해도, 도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명언이다. 여주휴게소 화장실에 붙여두고 싶은 문장이다. 이 텀블러를 쓰면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고, 스스로가 주인이며, 친구를 위해 용기 낼 줄 아는 멋진 집요정 도비가 생각난다. 가격은 3만 2,000원이다.


4
바닐라딜라이트 틴백 ‘호그와트’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말이 있다. 취향이 전부인 굿즈의 세계에서 누가 주인공이니 따지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싶지만, 그래도 짐작이 되는 걸 어쩌겠나. 틴백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아이템이 분명하다.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가장 유니크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정식 명칭은 ‘바닐라 딜라이트 틴백 호그와트’. 제품명이 틴케이스가 아닌 틴백인 이유는 정말 가방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손잡이까지 달려있다. 하지만 ‘이걸 누가 가방으로 쓰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맞는 말이다. 이걸 업무용 가방이나 데일리백으로 쓰는 사람은 없을 거다. 하지만 활용도는 좋은 수납함임은 분명하다. 오늘 소개하는 굿즈 중에서 자유로운 활용도만큼은 제일 높을 거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가죽인가 착각할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정말 가방처럼 디자인을 해놓았다. 이 정도면 틴백이라고 불러줄 만하지 않을까.

집에 다섯 개 정도의 틴케이스가 있다. 하지만 손잡이가 달려있는 틴케이스는 없다. 정말 레어템이긴 하다.

여는 방식도 편하다. 잠금장치를 위로 올리면 ‘탁’하고 경쾌한 소리를 내며 잠금이 해제된다. 괜히 열었다가 닫았다고 하고 싶을 정도로 쾌감이 있는 사운드다.

얼핏 봤을 때 가죽처럼 보이는 부분은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어놓았다. 할리스도 해리포터도 모두 굿즈 제작에 진심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틴케이스라는 것이 그렇다. 디자인만 조금씩 다르고 모양은 큰 차이가 없다 보니 나중에는 무엇이 보관된 케이스인지도 모르고 열어 봐야 알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점점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는 신세로 전락하는데, 여닫기의 귀찮음도 그 상황에 한몫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쉽게 열 수 있는 틴백은 그럴 염려가 적지 않을까 싶다.

전면에는 호그와트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에도 좋다. 해리포터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멋진 빈티지한 소품처럼 보일 것이고, 아는 사람이 보면 혹시 영국에서 사 온 거냐며 굉장히 부러워할 거다.

회사에서 쓴다면 간식 상자로 쓰기에 좋겠다. 간식을 별로 먹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은 작은 촬영 소품이나 문구를 넣기에 좋을 것 같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데스크 위에 포스트잇과 출처를 모르는 볼펜이 나뒹굴고 있다. 틴백에 다 넣어버려야겠다.

틴백의 가격은 1만 8,000원. 틴백이 마음에 들지만 그 정도의 돈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틴백 안에 들어있는 혜자로운 바닐라 딜라이트를 보자. 할리스의 겨울철 인기 메뉴 바닐라 딜라이트가 20개나 들어가 있다.

누군가의 취향을 알기 위해선 그 사람의 굿즈를 보면 된다. 서랍장, 장식장, 책상 위에 있는 굿즈가 바로 그 사람의 취향이다. 취향이라는 두 글자를 사물로 빚으면 굿즈라는 단어가 되기 때문이다. 해리포터의 삽입곡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들은 오늘 소개한 굿즈를 쉽게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일단 나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머그&플레이트 세트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오늘 소개한 제품은 한정판이기 때문에 늦지 않게 방문하길 바란다. 굿즈 4종 모두 12월 3일에 동시 출시되고,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거다.


*이 글은 할리스커피의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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