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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우리 집에 커피머신이 필요한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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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요즘은 해가 참 부지런하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하얀 천장도 같이 점멸한다. ‘이게 무슨 향기지?’ ‘아, 맞다’ 낡은 컴퓨터처럼 현실 감각이 돌아오는덴 조금 시간이 걸린다. 내 집은 10평. 침대와 주방이 있는 곳은 걸어서 열 발자국이면 충분하다. 간밤에 세팅해둔 커피 머신에서 커피가 내려오고 있다. 커피 향으로 잠을 깨다니 퍽 사치스러운 아침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살기 시작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나만의 홈카페를 만드는 거였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다. 주말 오전, 집에서 내리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의 로망. 나는 이미 모카포트와 프렌치프레스까지 사버렸다. 하지만 어쩐지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기도 했고 뭔가 번거로워서 생각만큼 자주 사용하진 못하고 있다.

자, 그래서 오늘 리뷰할 제품은 나의 완벽한 홈카페에 대한 욕망을 채워줄 물건. 스메그의 커피 그라인더, 드립 커피머신 그리고 밀크포머다.

먼저 디자인 이야기부터 해보자. 보기만 해도 아름답다. 스메그만의 레트로한 감성이 그대로 녹아있다. 개인적으로 가전 제품 중에서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홈카페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용할 때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흐뭇한 제품을 사랑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메그는 완벽하다. 이탈리아 명품 가전, 이것은 스메그를 설명할 때 가장 흔하게 붙이는 설명이다. ‘SMEG’ 이 로고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동글동글한 디자인과 직관적이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의 버튼들. 감성과 편의성의 미묘한 줄타기. 홀로 있어도 빛이 나고 함께 두면 더욱더 반짝인다.

이 드립 커피머신은 올해 2월 2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메그를 이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니 분명 매력적이다. 우리가 흔히 커피메이커라고 부르는 제품이 바로 드립 커피머신이다. 미드에서 주인공이 아침마다 커다란 머그컵에 방금 내린 커피를 가득 따라서 하루를 깨우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나의 드립 커피머신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압력으로 추출한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아메리카노와 달리, 방금 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부어내린 드립커피는 원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과 향을 한결 더 잘 느낄 수 있다. 가끔 별다방에서도 오늘의 커피라고 하는 드립커피를 주문하곤 한다.

일단 커피를 내기리 전에 그라인더로 원두를 간다. 방금 분쇄한 원두로 내리는 커피의 맛은 더욱더 각별하다. 카페에서 커피 머신만큼이나 갖춰야 할 게 바로 그라인더라고 믿는다. 이미 갈아둔 원두는 금방 맛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디에디트 사무실에서 핸드밀도 사용해봤지만, 손으로 원두를 가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좋은 그라인더는 날이 좋아야 한다. 섬세한 커피콩이 뭉개지지 않고 균일하게 갈리는 게 중요하다. 이 그라인더는 원뿔 형태의 날이 원두를 갈아주는 구조라 훨씬 안정적이고 정교하게 그라인딩 된다. 발열이 적고 분리해서 식기세척기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훌륭하다.

꼭 오락실에 있는 조이스틱처럼 생긴 레버를 통해 분쇄도를 조절한다. 원두의 정도를 무려 30단계나 조절할 수 있다. 크게는 곱게(fine), 중간(medium), 거친(coarse) 세 단계다.

의심이 많은 나는 1단계와 30단계를 갈아서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다.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날이 좋아서인지 하나하나 균일한 크기로 갈려 나오는 것도 놀랍다.

분쇄의 정도를 정했다면 다이얼로 원두의 양을 설정하고 시작 버튼을 눌러준다. ‘위잉’ 카페에서 자주 들었던 소리를 내며 원두 가루가 떨어진다. 이렇게나 쉽고 빠르고 간단할 수 있었는데, 이걸 다 어떻게 일일이 손으로 갈아서 마셨을까?

방금 간 커피 원두를 넣고 커피를 내린다. 꼭 비가 오는 것 같은 촉촉한 소리와 함께 향기로운 커피 향기가 공간을 채운다.

커피 필터는 금속으로 되어있다. 계속 세척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친환경적이고, 종이보다 커피가 가지고 있는 맛을 온전히 뽑아낼 수 있다. 다만 마시고 난 뒤에 약간의 미분이 생길 수도 있다. 만약에 그게 싫다면 종이필터를 다시 위에 끼워 사용해도 되겠다.

아주 천천히 커피가 내려오는 걸 지켜본다. 어렸을 적에 우리 집에도 커피 메이커가 있었다. 아직 커피 맛도 제대로 모르는 나이였지만, 커피가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보곤 했다. 마실 수는 없었지만 향기로웠고, 그 향기는 꼭 어른들의 세계처럼 근사했다.

스메그의 드립 커피머신은 커피의 맛과 향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 전면에 있는 4개의 버튼 중 커피콩이 그려진 버튼을 눌러 맛과 향을 조절한다. 버튼을 누르면 상단의 LED 창에 콩의 개수가 뜨는데 커피콩이 2개면 진하게, 1개면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커피가 원하는 시간에 내려올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늦잠 자고 싶은 날에는 느지막이 자동 스타트 기능을 걸어두고 알람 대신 커피 향으로 눈을 뜨기도 한다. 커피가 다 내려지면 자동으로 40분 동안 보온이 돼서 처음 내린 그 맛 그대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여유로운 주말, 오믈렛을 만들고 베이글을 토스터에 굽는다. 브런치를 준비하는 내내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는 주말 브런치. 이런 게 바로 홈카페의 즐거움이지.

용량은 1.4L로 10컵 정도 나온다. 이 정도면 하루에 커피를 4잔은 마셔야 하는 에디터H 같은 사람도 충분히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혼자 있는 사람이 소비하기엔 좀 많은 편이다. 이 드립 커피머신엔 4컵 기능이란 게 있다. 물통에 아무리 많은 양의 물을 부어도 딱 4컵의 커피가 추출되는 기능이다.

메인에 보이는 LED 창은 쓰지 않을 땐 시계 역할을 한다. 화장실, 주방, 침실까지 곳곳에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계를 두는 걸 좋아한다.

자 마지막은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따끈따끈한 제품. 사람이 맨날 아메리카노만 먹을 수 없으니까 좀 더 다양한 레시피를 위해 밀크포머도 준비했다. 라떼를 좋아하는 나는 다이소의 3천 원짜리 거품기로 시작해 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역시 좋은 건 다르구나.

핫초콜릿부터, 따뜻하거나 차갑게 온도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우유 거품의 단단한 정도도 다이얼을 돌려 조절이 가능하다.

가장 놀란 건 소음이었다. 우유를 만드는 과정도 너무 정숙해서 깜짝 놀랐다. 요즘 유행하는 플랫화이트나 혹은 아인슈페너도 굉장히 쉽게 만들 수 있더라. 만약 다양한 레시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밀크포머까지 고려해 봄직하다. 어느 카페 부럽지 않은 나만의 홈카페를 완성할 수 있을 테니까.

올여름 홈카페에 대한 로망을 실현해 줄 제품을 찾고 있다면 스메그는 어떨까? 향긋한 커피와 함께 눈을 뜨는 호화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감성과 취향이 가장 많이 끼어들 수밖에 없는 홈카페에서 스메그는 근사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오늘 에디터M의 커피향 가득한 리뷰는 여기까지. 다들 즐거운 홈카페 생활하시길! 근사한 재즈 음악 같은 영상도 준비했으니, 꼭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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