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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검사랑 번역까지..?' 갓띵작이라 불리우는 키보드 앱

조회수 2020. 5. 15.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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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에디터M이다. 혹시 여러분은 내가 오타를 자주 내는 사람이란 걸 눈치채셨을까?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지만, 좋은 도구는 분명히 사람을 탄다. 최근에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들 중 스마트폰에서 압도적으로 내 생산성을 높여준 앱을 소개해보려 한다. 너무 좋아서 도시락을 싸들고 여러분에게 하나하나 조잘조잘 설명해주고 싶은 이 기분을 아실는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네이버 스마트보드를 검색하는 거다. 네이버가 만들었으니 당연히 무료고, 안드로이드폰도 아이폰 사용자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설정>일반>키보드에서 네이버 스마트보드의 전체 접근을 허용하자. 그럼 이런 수상한 문구가 뜬다. 혹시 여러분은 여기까지 보고 네이버가 내 개인 정보를 가져가기 위해 이렇게 좋은 앱을 공짜로 풀었구나!라는 의심을 하고 있을까? 괜찮다. 나도 똑같이 의심했으니까. 하지만 이건 외부 키보드를 사용하면 공통적으로 뜨는 문구로 개인정보 수집은 절대 하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이제 여러분의 입맛에 맞도록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기만 하면 된다. 그 설정은 여러분의 취향에 맡기기로 하고, 지금 당장은 이 앱의 기능에 집중하도록 하자. 왜냐면, 아무래도 이 키보드는 개발자를 갈아 넣은 것이 분명할 정도로 잘 만들었거든.


내 키보드로 들어온 파파고

타자를 치다가 바로 번역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인스타그램, 카톡, 라인, 구글까지 앱을 가리지 않고 바로 타자를 치던 키보드에서 가능하다면? 상상만 했을 뿐인데 달콤하고,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 편리함에 무릎을 치게 된다.

일단 키보드 상단에 번역 아이콘을 클릭한다. 그리고 번역하고 싶은 문장을 타이핑하면 끝! 한 단어를 칠 때마다 파파고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준다. 파파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어 조금 난이도 있는 문장을 준비했다. “이건 갓띵작”이라고 타이핑을 하니 바로 “This is a masterpiece”라고 뜬다.

입력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하지만 번역되는 언어가 인도네시아어부터 스페인어까지 꽤 다양한 편이다. 별도의 번역 앱을 열 필요가 없고, 이렇게 직관적이고 빨라서야. 호텔 예약부터 물건 교환이나 환불까지 활용도가 어마어마하겠다. 지금 당장 해외에서 써볼 수 없는 점이 안타까울 정도다. 어쩌면 외국인 친구를 만들 수도 있겠지. 만약 우리가 메시지로만 대화한다면 아마도 친구는 내 진짜 영어 실력을 눈치채지 못할지도.

사실 요즘 내가 스마트보드의 번역 기능을 가장 자주 쓸 때는 다름 아닌 영문 주소를 칠 때다. 사실 이전에도 네이버 영문 주소 검색 기능을 즐겨 사용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키보드에서 번역 아이콘을 누르고 사용한다. 한글로 주소를 치면 알아서 영문 주소로 바꿔주는데 순서까지도 알아서 영어식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그냥 복사해서 넣으면 끝!


탭해서 자주 쓰는 문구 등록

위에서 말한 영문 주소를 번역 기능으로 그때그때 치지 않고 즐겨찾기처럼 등록해두는 방법도 있다. 정말 자주 쓰는데 지독히 안 외워지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혹은 외우고 있어도 타자로 치기 영 까다로운 것도 있지. 예를 들면 디에디트의 내 메일 주소 같은 거 말이다. 사실 아이폰의 설정>키보드> 텍스트대치 메뉴에서 자주 쓰는 문구를 자음으로 등록해둘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스마트보드는 메모장 버튼을 누르면 내가 등록해둔 문구들이 한눈에 보이고 원하는 문구를 탭하면 불러올 수 있으니 더 직관적이다. 스마트 보드를 통해서는 원하는 문구를 최대 200자까지 추가할 수 있다. 만약 등록하고 싶은 문구가 생각나면 편집하기를 통해서 바로 등록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헷갈릴 땐 바로 맞춤법 검사하기

놀라운 건, 키보드에서 맞춤법 검사도 가능하다는 거다. 평생 한글을 써왔지만, 아직도 몇 가지 맞춤법은 쓸 때마다 헷갈린다. 중요한 공지나 직상 상사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보내고 나서 아차하는 순간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사실 검색 한 번이면 알 수 있지만 막상 귀찮아서 잘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보내고 나서 후회하면 이미 늦었다. 어떤 문장이 수상하다 싶으면 맞춤법 검사를 돌려보자.


키보드에서 검색을?

네이버 스마트보드에서는 바로 검색을 하고 그 결과를 보낼 수도 있다. 특히 내일 날씨나 맛집 정보 같은 걸 보낼 때 정말정말 유용하다. 키보드의 제일 왼쪽에 있는 N을 누른 뒤 검색 후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맛집 같은 경우는 위치와 전화번호 영업시간, 네이버 지도까지 모든 정보를 굉장히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역시 가장 유용할 때는 단체 모임에서 저녁 약속을 잡을 때다.


이렇게 편하게 쓰려면 세팅은 이렇게

자, 그래서 이렇게 편하게 쓰기 위해서는 네이버 스마트보드 앱에서도 몇 가지 세팅이 필요하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만, 일단 위에서 설명한 기능들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내 세팅부터 공개한다. 일단 이렇게 해두고, 사용하다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개인의 입맛에 맞춰 바꿔쓰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시 키보드에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툴바 설정. 자주 쓰는 기능들을 제일 첫 줄에 넣어두면 좋다.

나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모티콘, 자주 쓰는 문구 맞춤법검사, 번역, 그리고 왼쪽 오른쪽 이동 커서를 넣어두었다.

워낙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서 디자인 설정은 설명이 좀 늦었다. 키보드의 스킨 디자인은 물론, 키보드의 높이도 조절 가능하다. 높이를 높여서 사용하면 타이핑의 정확도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설정은 바로 숫자키를 상단에 올려두는 거다. 이걸 사용하면서 느낀 건데 생각보다 숫자를 칠 일이 많아서 요렇게 꺼내두고 쓰면 정말 편하다.


처음엔 좀 어색할 수 있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 설정에 익숙해지면 이전에 사용하던 기본 키보드 앱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달콤했던 에디터M의 네이버 스마트보드 설명은 여기까지. 이미 꽤 많은 설명을 한 것 같지만 아직 이 앱의 기능은 반도 설명하지 못한 기분이다. 그러니까 아래 영상을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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