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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

새로운 다이어트 식단, 오트밀로 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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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성공도 실패도 하지 않는 영원한 다이어터 에디터B다. 다이어트는 늘 어렵다. 운동의 어려움은 둘째치고 음식 조절이 제일 힘들다. 다이어트의 9할은 식습관이라는데 아침은 거르기 일쑤고 점심은 매번 맵고 짠 것이며 저녁엔 꼭 기름지고 단 걸 찾게 된다. 나는 정말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나도 다이어트식이라는 걸 먹어본 적은 있다. 그런데 금세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이 몰려오더라. 그래서 시리얼은 한 그릇 추가해서 먹고 결국 칼로리 섭취는 오히려 늘곤 했다. 고구마는 맛이 없고, 바나나는 물리더라. 욕심인 줄 알지만 적당히 맛있으면서 포만감도 있고 몸에도 좋은 그런 게 없을까 방황하다가 요즘에는 이걸 먹고 있다.

바로 핫 시리얼이다. 일주일째 틈틈이 먹고 있다. 며칠 먹어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다를 것 같아!’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왔다. 진심이다.

핫 시리얼은 간편하게 먹기 좋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바쁜 아침에 딱 어울린다. 나는 보통 아침을 아예 안 먹거나 물에 타 먹는 간편식을 먹어왔다. 그게 게으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물론 밥처럼 따끈따끈하고 힘이 나는 걸 먹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이 어디 있나. 자취를 해본 직장인이라면 이 얘기에 다 공감할 거다. 몇 분이라도 더 자는 게 좋지, 언제 아침하고 밥 차리고…어휴. 그런데 핫 시리얼은 2분이면 조리가 끝이다. 우유와 함께 붓고 전자레인지 돌리면 끝.

근데 핫 시리얼 자체가 생소한 사람이 많을 테니 잠깐 짚고 넘어가자. ‘시리얼은 차갑게 먹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보통은 차가운 우유에 부어서 먹으니까.

핫 시리얼은 말 그대로 뜨겁게 먹는 시리얼인데, 내용물에서 차이가 있다. 콜드 시리얼이 초코, 옥수수같이 달달한 것이 들어간 것들이 대부분이라면 핫 시리얼의 주원료는 귀리(Oat). 그래서 핫 시리얼을 곧 오트밀로 봐도 된다.

이쯤 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길 거다. 차갑게 먹어도 되는 걸 왜 굳이 뜨겁게 먹는 거지? 따끈한 음식만이 줄 수 있는 식사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더 그렇지. 콜드 시리얼이 스낵 같은 느낌이라면 핫 시리얼은 죽에 가깝다. 잠을 선택하고 아침을 건너뛰던 내가 기꺼이 오트밀로 아침을 해결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만들기 쉬운데 든든하니까.

간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든든하게 배가 차다니, 좋다 좋아. 그런데 영양학적으로도 쌀 보다 나은 점이 많다. 오트밀의 주원료인 귀리는 현미보다도 단백질이 1.8배가 많고, 식이섬유는 1.7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소화되는 시간도 길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기도 한다.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다. 오래가는 포만감.


사실 다이어트 식단이라는 게 생각보다 준비할 것도 많고 손도 많이 가지 않나. 그래서 나같이 귀찮은 게 많은 사람은 금세 포기하는데 이 정도 난이도라면 어렵지 않지.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마 귀리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다. 특히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슈퍼푸드로 입소문이 많이 났었다. 다른 슈퍼푸드로는 어떤 게 있나 보니 브로콜리, 블루베리 등이 있고, 이 중에서 유일한 곡물은 귀리뿐이더라. 밥을 대체하는 유일한 슈퍼푸드라는 것이다.

근데 나 혼자 ‘핫 시리얼 짱!’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도 그렇다. 콜드 시리얼 시장은 점차 감소하고, 핫 시리얼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더라. 오트밀이라는 음식이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메뉴인데 이제는 다른 문화권에서도 점점 관심을 갖는 것 같다.


내가 먹는 핫 시리얼 제품은 동서식품에서 출시한 포스트 화이버 오트밀이다. 다른 제품과 비교를 하자면 귀리에서 추출한 식이섬유(Fiber)를 추가로 더 넣었다는 것. 그래서 이름에도 ‘화이버’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파우치 형태로 낱개 포장되어있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양 조절도 쉽고 밀봉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과식도 막을 수 있겠다.

‘오트밀이 죽에 가까우면 차라리 죽을 먹는 게 어때?’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쌀은 다이어트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귀리를 씹는 식감에 빠지면 다른 곡물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다. 단단하게 씹히는 그 맛이 중독성 있다.

화이버 오트밀의 맛은 총 세 가지. 오리지널, 너트 앤 오트, 애플모닝이다. 견과류를 좋아해서 처음에는 너트 앤 오트만 계속 먹었는데 요즘에는 애플모닝에 더 손이 간다. 사과 향이 은근하게 풍기는데 풍미가 더 좋더라. 그래서 나의 원픽은 애플모닝!

하지만 아무리 맛있어도 계속 먹기란 힘들 거다. 그렇게 해서는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할 수 없지. 오트밀이 다이어트식으로 좋은 이유가 다양한 레시피가 있다는 점이다. 간단하게는 우유 말고 두유나 아몬드 우유를 넣어도 되고 다른 식재료를 곁들여 먹어도 된다. 그래서 내가 먹어본 오트밀 레시피를 몇 가지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는 명란 오트밀이다. 뜨거운 물을 붓고 그 위에 명란젓, 김 가루를 올려 먹는 메뉴다.

이건 오트밀 맛을 충분히 느껴본 사람들이 시도하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은 오트밀과 달리 최대한 한식처럼 만든 레시피이기 때문이다. 정말 한식처럼 통깨, 참기름 같은 걸 솔솔 뿌려서 먹어도 어울린다. 나는 김치와 같이 먹기도 했는데 이것 또한 생각보다 괜찮은 하모니다. 김치는 그냥 먹지 말고 물에 씻어서 먹는 걸 추천한다. 안 씻고 먹으면 양념 맛이 너무 강해서 오트밀 맛이 안 느껴지더라. 너무 한식 같은 느낌을 원치 않는다면 바나나, 베이컨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레시피는 무궁무진하니 다양하게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레시피는 오버나이트 오트밀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먹는 레시피.

자기 전에 미리 오트밀을 만들어놓고 밤새 냉장고에 넣어두는 거다. 간단해서 조리법이랄 것도 없다. 다른 오트밀과 마찬가지로 귀리를 넣고 우유(70ml)를 붓는다. 그 위에 견과류, 플레인 요거트, 과일을 올려서 먹으면 되는데 꼭 예뻐 보여야 하는 건 아니니까 막 넣어도 상관없다.

나는 이렇게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만들어서 아침에도 먹고 남은 건 저녁에 또 먹었다. 귀리와 요거트의 조합이 생각보다 맛있더라. 오트밀을 담을 만한 도시락 용기가 있다면 미리 만들어서 점심으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 에릭남의 시크릿 오트밀 레시피를 봤다. 그 레시피의 정체도 역시 오버나이트 오트밀이더라. 나는 바나나와 오렌지를 넣었는데 에릭남은 딸기를 넣어서 먹었다. 그것 또한 맛있을 것 같다. 귀리와 요거트에는 어떤 과일을 넣어도 잘 어울리니까 망설임 없이 이것저것 실험해보길.

세상엔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고 주장하는 아이템들이 정말 많다. 버스 광고에서는 SNS에서 난리 난 다이어트 보조제라는 광고가 나오고, 내 인스타그램 피드만 봐도 반드시 홀쭉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을 계속 보여준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대단한 게 있기는 한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칼로리는 적고 포만감은 오래가는 건강한 식사를 꾸준히 하는 게 아닐까. 오트밀과 함께 2020년을 보내야겠다. 그리고 내년 언젠가 오트밀 먹기의 롱텀 리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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