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으로 소개팅 상대의 성격 알아내는 법

조회수 2018. 12. 16. 16: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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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형, 상황형,
그리고 행동형 이모티콘

너는 어떤 사람일까?


소개팅을 앞두고

이성과 메시지를 주고받다 보면

상대가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소개팅 어플로 매칭됐거나,

우연히 알게 된 경우엔

상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으니까요.


오늘은 상대가 보낸 메시지를 통해

‘성격’을 유추해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이모티콘’을 통해서죠!




더 많이, 혹은 덜 쓰는 사람들


청주대학교의 이성준 박사는

337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그들이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그리고 그 성격이 이모티콘 사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어요.


연구 결과,

여러 가지 성격 중에

이모티콘 사용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한 가지 특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외향/내향성이었죠.


외향적인 사람들은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들은

이모티콘을 적게 사용하고 있었어요.

외향/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합니다.


감정 표현에 익숙한 외향적인 사람들

거리낌 없이 재미있는 이모티콘들을

자유롭게 사용하지만,


감정 표현에 서툰 내향적인 사람들

이모티콘 사용에 있어서도

훨씬 조심스러운 거죠.

물론 그렇다고 내향적인 사람들이

이모티콘을 전혀 쓰지 않는 건 아니예요.


다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이모티콘을

쓸 가능성이 높죠.




우리도 종류가 있다고요


우리가 쓰는 이모티콘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표정형, 상황형,

그리고 행동형 이모티콘이죠.

표정형은 😃☺️🌷👏🏼😺처럼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

혹은 사물만 있는 이모티콘.



상황형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움직이지는 않는’ 이모티콘.


행동형

캐릭터가 '움직이며'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하는 이모티콘이에요.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이모티콘을

사용한다고 해요.


내 감정을 상대에게 더 크고

풍부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움직이는 '행동형 이모티콘'을

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김수진, 양혜인, 이수진, 2017)


아무래도 단순하고 멈춰있는 것보단

디테일하고 움직이는 이모티콘이

내 감정을 잘 전달해주기 때문이죠.




적어도 이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외향적인 사람들은

더 재미있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행동형 이모티콘을 써서  자신의 감정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감정표현에 소극적인

내향적인 사람들은

이 행동형 이모티콘 사용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죠.


가까운 사람들에겐 편히 쓸 수도 있겠지만,

아직 낯설고 어색한 사이인

소개팅 상대에게 사용하기엔

익숙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유독 이모티콘을 쓰지 않거나

‘작은 감정 표현’만 담긴

표정형 이모티콘을 주로 사용한다면,

내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볼 수 있는 거죠.

(기명균 에디터는 내향적인 사람이 확실함다)

반대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행동형 이모티콘을 써서 잘 받아준다면

외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 거고요.

(주현씨는 외향적인 분일 거예요!)

이렇게 주로 쓰는 이모티콘의 종류와

사용빈도를 통해서  우리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내향적인 사람 같다면

더 유용한 정보가 되죠. 


내향적인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인관계에 아주 ‘신중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상대를 대할 땐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죠.


그래서 아직은 낯선 상대인 여러분이

너무 빠르거나 적극적으로 다가온다면

부담감을 느끼고 거리를 두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이런 내향적인 이성을 대할 땐,

‘속도’를 맞춰주는 게 중요하죠.




소심과 조심은 다릅니다


‘속도’를 맞춰주라는 게

절대 소심한 모습을

보여주라는 게 아니에요.


첫 만남을 갖기도 전에

상대가 나를 너무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거죠.


일단 이모티콘의 ‘수위’를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상대가 표정형 이모티콘을 쓰면

나도 표정형 이모티콘을,

행동형 이모티콘을 쓰면

나도 행동형 이모티콘을 쓰는 거죠.

(균형이 제법 맞아 보이죠?)

상대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다고

너무 급하게, 너무 많은 것들을

묻는 건 피하고요.

(이러면 안돼애애애애애애......)

그럼 적어도 첫만남을 갖기도 전에

상대가 ‘나랑 잘 안 맞는데...’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겁니다.


별 생각없이 쓰는 이모티콘.


이런 연구결과를 통해

이제 ‘생각하며’ 쓰고, 또 볼 수 있게 됐으니,

소개팅 전 연락 단계에서

작지만 쓸 만한 무기가 되어줄 겁니다.


이렇게 상대의 디테일한 특징이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는 소개팅 팁들.

앞으로도 많이 소개해드릴게요!

참고문헌
*이성준. "성격 특성과 이용 동기가 모바일 메신저 그래픽 이모티콘 활용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12 (2015): 12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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