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애인에게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조회수 2018. 11. 7. 1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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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움이 썩 안 되네?


요즘 힘들어하는 애인을 만나서, 
통화로, 문자로 양껏 응원하고 위로해줬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딱히 위로가 된 것 같지는 않아요. 
되게 고마워는 하는데, 
애써 고마워만 하는 그런 느낌…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걸까요?
 


우리는 왜 잘 위로하지 못하는가


사실 누군가를 잘 위로한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에요. 
특히 말로 하는 위로는 더 어렵죠. 

자칫하면 본래 의도와 달리 
지나친 참견이나  훈계가 되기 쉽거든요.

실제로 타인에게 위로의 말을 들으면 
우울함과 불안감이 커지기도 한다는 
무시무시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Patrick E. Shrout, 2006)
 

특히 애인을 위로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해요. 
사람들은 그 누구의 말보다도 
애인의 말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설픈 위로는 정말 안 하느니만 못 하죠. 

힘들 때 의지하는 사람인만큼, 
비난받는 기분도 더 쉽게 들고, 
무능하다는 기분도 더 쉽게 들 수 있거든요.

모르는 사람이 “정신 좀 차려” 하는 거랑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 좀 차려” 하는 건
파급력이 다르잖아요?
 
 

그렇다면 말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더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은 적은, 
그런 위로는 없는 걸까요?  


그렇다면 최고의 위로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마이클 머피 교수는 
간단한 해결책을 찾았어요. 
바로 '포옹'입니다.
 

머피 교수는 200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14일간 포옹의 효과를 알아봤어요. 

각 사람에게 어떤 나쁜 일이 있었는지, 
그 후 애인에게 포옹을 받았는지, 
날마다 확인했죠. 

그 결과, 평소에는 포옹을 받든 안 받든 
관계만족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나쁜 일이 있었거나 두 사람이 싸운 날엔,
애인의 포옹이 관계만족도에 
훨씬 큰 변화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말은 상황이나 뉘앙스에 따라 
의미가 잘못 전달될 위험이 있지만, 
포옹은 그렇지 않습니다."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것 외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거의 없죠." 

"그래서 말을 못하는 사람도, 
눈치가 좀 없는 사람도안전하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수 있어요." 
(마이클 머피, 카네기 멜론 대학)  


닥치고 실전!


자, 애인이 힘들다고 연락왔습니다. 

이제부터는,
“헉! 어떤 말을 해 줘야 하지?!”
“어떻게 힘나게 해줄까?” 를 고민할 게 아니라, 
지금 어디냐고 물은 다음 찾아가서 
말없이 힘껏 안아 줍시다.
 

백 마디 말보다 그 사람의 기분을 낫게 해줄 
단 하나의 행동입니다.   

P.S. 
그런데요, 혹시나  애인이 다름 아닌 
‘나 때문에’ 힘든 건 아닌지 
그게 궁금하신가요? 

직접 물어볼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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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Murphy, M. L., Janicki-Deverts, D., & Cohen, S. (2018). Receiving a hug is associated with the attenuation of negative mood that occurs on days with interpersonal conflict. PloS one, 13(10), e02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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