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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과학

애인과 말이 안 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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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벌써...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한 커플. 

헤어질 시간이 되자 
여자가 아쉬워하며 말합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남자는 대답하죠. 
“그러게. 빨리 집에 가자!” 

여자는 생각합니다. 
‘뭐야, 오늘 재미없었나?’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진 여자. 
남자는 의아해합니다.
     


모든 말에는 뼈가 있다


심리학자 프리데만 슐츠 폰 툰 교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서로의 말을 
오해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오랜 연구 끝에 
흥미로운 주장을 펼치게 되는데요. 
바로 모든 말에는 한 가지 이상의 
‘목적’이 담긴다는 거예요.
(The four sides of communication) 

교수는 이 목적을 4가지로 구분하면서,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오해가 생긴다고 말했어요. 

예를 들어 애인이 
“어제 잠 설쳐서 늦게 잤어.”라고 했다면 
다음과 같은 목적이 숨어 있을 수 있답니다.  


1. 정보 전달 (Factual Information)

 

상대방에게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목적이에요. 

앵커가 뉴스를 진행할 때,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설명할 때가 
바로 이런 경우인데요. 

때 듣는 사람은 딱히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저 “그렇구나~” 하면 되죠.   


2. 심경 고백 (Self-revelation)

 


내 속마음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목적이에요. 

너무 솔직하게 말하면 민망하거나 
문제가 생길 것 같을 때, 
보통 이렇게 말하는데요. 

갑자기 살이 찐 친구에게 
“너 살쪘어.(실질 의도)”라고 말하기보다 
“요즘 보기 좋아 보여!”라고
 에둘러 말하는 것도 이런 경우죠. 

위 상황에서도 애인이  심경 고백을 
목적으로 말한 거라면 
"아이고 잠을 못 자도 예쁘네~” 하고 
달래주면 된답니다.


3. 호소 (Appeal)


 

이 목적으로 말을 할 때는 
상대가 무언가 해주길 바라요.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어. 
(그러니까 이렇게 해줘.)” 처럼 
상대에게 원하는 걸 생략하죠. 

오래 사귄 커플이나 친구끼리는 
이렇게 자주 말하고 듣는 사람도 
잘 알아채는 편이에요. 

특정 상황에서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오랜 시간에 걸쳐 파악했으니까요. 

“오늘 잠 못 잤어.” 라고 호소하는 상대에게 
"아메리카노 투 샷 고고?” 혹은 
“일찍 들어가서 쉬자.” 라고 
상대 취향에 맞게 제안하면 되는 거예요.  


4. 관계 (Relationship)


 

상대와 더 친해지기 위해  말을 꺼내기도 해요.

이 경우엔 ‘무슨 얘기를 하는지’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 자체를 
바랄 뿐이거든요. 

이때 듣는 사람은 논리를 따지거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에게 집중해주면 좋습니다. 

위 상황에서도 애인이 
관계 목적으로 말을 꺼냈다면 
“요즘 걱정 있어?” 라던가 
“많이 피곤해? 괜찮아?” 라고 
공감해주는 게 적절하죠.  


그냥 말하면 되잖아?


그런데 사실 솔직하게 대화하면 
서로 오해 할 일이 없잖아요. 

커플들은 왜 콕 집어 말하지 않을까요? 

그건 바로 ‘솔직함’이 
연애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죠.  

살다보면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민망하거나 문제가 생길 때도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애인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거나 
노골적인 마음을 감추기도 해요. 

또, 마음을 확인받고 싶은 목적으로 
속마음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하고요. 

보통 애인이 피곤하다고 말했을 때, 
"아, 그러니?" 라는 대답보다 
"달달한 거 사줄까?" 라고 말해주잖아요. 

이런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서로 솔직한 게 좋다" 
" 상대가 무슨 생각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껜 
너무 조급해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흐르면 상대방의 애매한 말을 
적당한 대답으로 받아칠 수도,  
적당한 눈치로 넘어갈 수도 있게 될 거예요.  

그러려면 오랜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  알아가야 하겠지만 
언제까지고 그렇게 답답할 건 아니라는 사실,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P.S  
우리 커플의 대화 방식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면, 
그래서 매번 싸우게 된다면, 
<싸움 유형 보고서> 를 추천해요. 

두 사람의 싸움 유형에 따라 
어떤 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인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참고문헌
* Von Thun, Friedemann Schulz. Miteinander reden 3: Das" Innere Team" und situationsgerechte Kommunikation: Kommunikation, Person, Situation. Vol. 3. Rowohlt Verlag GmbH,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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