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남자는 절대 못 만나겠어요. 저, 정상인가요?
조회수 2018. 9. 1. 10:50 수정
외모지상주의?
연애의 과학 애독자 유리예요!
제겐 사귄 지 2년이 되는 남친이 있습니다 .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어요.
겉모습이 제 완벽한 이상형이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남자 외모를 신경 쓰지 않는 여자의 특징>이란
글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글 내용을 보면..
“원나잇이나 가벼운 관계처럼
짧게 만날 사람을 볼 땐 능력이 아니라
외모를 더 많이 본다.
혹시라도 아이를 갖게 되면
최소한 우월하고 건강한 유전자라도
보장해주려고 하기 때문” 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글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본능적으로 느껴졌어
'가볍게' 빠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짧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요.
나도 모르게 단지 '본능적'으로
외모에만 끌려서 좋아하는 건 아닌가? 라는
불안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질문드리고 싶었어요.
'본능적'인 게 잘못된 건가요?ㅠㅠ
외모만 보고 애인을 고르면
너무 가벼운 마음인 걸까요?
그럼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냥 제 생각이 너무 어린 건지, 너무 궁금해요.
에디터K의 한 마디
"정말 잘생긴 거 맞아요?"
거 하나만 물읍시다.
정말 그 정도로 잘생겼어요?
길 가던 여자들이 돌아볼 만큼 잘생겼어요?
돈 없고 성격 쓰레기여도 만날 만큼 잘생겼어요?
^^;... 죄송합니다.
너무 행복해 보이셔서 뒤틀린 마음에
시샘을 좀 해봤습니다.
자신이 ‘얼빠’인 게 걱정이신 모양인데
염려 마세요. 우린 모두 얼빠입니다.
외모 진짜 많이 봐요.
능력이고 성격이고 뭐 잽도 안 되죠.
(여자가 남자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TOP6)
그럼 연구가 틀린 거 아니냐고요?
연구를 다시 볼까요?
가벼운 관계를 원하는 사람일수록
상대의 외모를 더 따져보는 건 맞아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계를 원하는 사람이
상대의 외모를 따져보지 않는 건 아니에요.
외모 + 다양한 능력(건강, 재력 등)을
함께 볼 뿐이죠.
덧붙이자면 잘생기고 예쁜 사람일수록
평균 소득이 높아요.
취업도 잘 되고 승진도 빨라요.
조금 분하지만 모두 입증된 사실이에요.
(Daniel S. Hamermesh, 2012)
그러니 애인의 외모를 따지는 건
오히려 계산적인 행동일 수 있어요.
그 외모가 미래에 벌어올 돈과
안락한 환경까지 내다보는 거니까요.
자, 결론!
남친 외모에 홀딱 반한 사연자님은
지극히 정상일뿐더러 현명하게 판단한 거예요.
다만 여전히 그분이
그렇게 잘생겼는지는 의문입니다 ^^;
콩깍지의 유효기간은 최대 3년이라고 하니
1년 후에도 같은 생각이신지 지켜보겠습니다.ㅎㅎ
그때까지 그 마음 변함없다면
착한 얼빠, 인정할게요.
에디터H의 한 마디
"본능을 믿어봐요"
연애를 몇 번 해보니까요.
내 본능, 혹은 직관이라는 게
정말 믿음직스럽더라고요.
머리로 이것저것 따져봐도
내 마음이 끌리는 사람과 있을 때
가장 행복했거든요.
근데 이 직관을 확신하려면
일단 많이 경험해봐야 해요.
남자 많이 만나보고
이런 건 절대 포기 못 하겠다,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겠다,
남자와 연애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거죠.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게 또 당연하고요.
연애 경험, 자라온 환경,
결핍이나 욕망, 성격 등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유리님께서 몇 번이나 연애를 하셨는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잘 모르지만요.
분명 수차례 경험을 통해
유리님만의 ‘남자 보는 기준’이
생겼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만났던 사람 중엔
성격 좋은 남자도,
능력 좋은 남자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거 다 제치고
외모 포기 못 하겠다는 건
유리님에게는 그게 정말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른 사람에겐 중요한 기준이 아닐지라도요.
남들이 내 연애를 대신해주는 게 아니잖아요?
결국 유리님 마음이 편한 대로
연애하는 게 정답이에요.
내 본능을 믿어보세요.
그리고 확신을 가져보세요!
P.S.
혹시 유리님과 같이
혹은 단점을 못 보진 않았나 싶어
우리 오래갈 수 있을까? 걱정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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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편의 심리학 연구를 모아서
특징만 골라낸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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