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앞에서 잘 보이려다가 역효과 나는 순간
조회수 2018. 8. 20. 11:09 수정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아마 없을 거예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말한 적은 있을 거예요.
소개팅에서 이런 말을 들었을 때
할 수 있는 답은 정해져 있어요.
이게 그 유명한 ‘답정너’...
다들 ‘답정너’가 비호감이라는 거 알 텐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소개팅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사람들을 ‘답정너’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두 가지 질문
사람들이 언제 ‘답정너’가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어요.
일단 실험 참가자 608명에게
미션을 줬습니다.
참가자들은 신이 나서 자랑을 했어요.
‘저는 아이큐가 높아요.’
‘사람들이 저보고 김고은 닮았대요.’
‘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요.’
세저 교수는 이어서 두 번째 미션을줬어요.
이번엔 갑자기 참가자들이 ‘답정너’로 변했어요.
'아이큐가 높은 편이긴 한데
제가 똑똑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저보고 김고은 닮았대요.
어이없죠? 내가 무슨 김고은이야~’
‘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서 너무 힘들어요.
쉴 땐 좀 쉬어야 하는데..’
‘답정너’에 대한 의문이 풀렸네요.
그들은 자랑도 하고 싶고
미움도 받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답정너가 되는 이유
소개팅에 나온 사람들이 왜 ‘답정너’가 되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상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잘 보이고 싶었던 때를떠올려 보세요.
아직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어필하려면
내가 내 자랑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자랑을 계속 하면
잘난 척 하는 사람으로 보일 것 같고..
그래서 자랑을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과장되게 겸손한 태도를보이거나
내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거예요.
‘겸손’이나 ‘불만’으로
자랑을 최대한 감춰보려는 거죠.
두 마리 토끼 다 놓침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논문을 읽으면서
‘아, 내가 그동안 답정너였구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됐어요.
자랑하고 싶은 게 있어도
‘자랑하면 밉상 된다’라는 두려움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겸손을 많이 떨었거든요.
그동안 겸손 떠는 나를 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 얄미워했을까ㅠ
경험자(?)로서 제가 보증하는데,
절대 나쁜 의도로 ‘답정너’가 되는 건 아니에요.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다만, 원래 목적과 달리
더 밉상으로 보인다는 게문제죠ㅠㅠ
그래도 계속 자랑만 늘어놓는 것보다는
겸손을 좀 섞는 게 낫지 않겠냐고요?
과연 정말 그럴까요?
다음에는 ‘답정너’가 매력어필에
얼마나 해로운지
세저 교수와 함께 알아볼게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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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Sezer, Ovul, Francesca Gino, and Michael I. Norton. "Humblebragging: A distinct—and ineffective—self-presentation strateg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14.1 (2018): 52.
* Sezer, Ovul, Francesca Gino, and Michael I. Norton. "Humblebragging: A distinct—and ineffective—self-presentation strateg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14.1 (2018):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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