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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양보 잘하는 커플이 오래 못 사귀는 이유

조회수 2018. 7. 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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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해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애인에게 이런 말 자주 하는 분들이 있죠. 
나는 별로 하고 싶은 거 없어~
자기 하고 싶은 거 하자.”  

정말 원하는 게 없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 애인이 원하는 걸 
들어주고 싶어 양보하는 경우가 많아요. 

‘애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라면서 
애인의 선택을 기꺼이 따라주는 그 마음. 
너무 예쁜 생각이죠? 
 

그런데 심리학자 노리스 박사가 
이런 예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큰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해요. 

특히 이런 사람끼리 만나 연애를 하면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데...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노리스 박사는 38쌍의 커플을 모아 
얼마나 서로에게 양보를 잘하는지에 따라 
총 세 그룹으로 나누었어요.
 
 

그러곤 각 커플이
서로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알아보았죠. 

그랬더니 맙소사,

 

양보를 잘하는 커플일수록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던 거예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항상 서로를 배려하는 커플일수록 
둘이 꼭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훨씬 부족했던 거죠. 

양보가 나쁜 것도 아닌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나와 같다면


양보를 잘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상대가 원하는 걸 
중요하게 여깁니다. 

심지어 상대가 표현하지 않아도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아내려고 노력하죠. 

심리학에서는 이런 성향을 
“타인 지향성"라고 해요. 
 (Other-Directedness)

타인지향성이 높은 두 사람이 만나면 
겉으로는 늘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서로에게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서로  솔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끼거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도
상대의 말을 잘 믿지 못하게 되는 거죠. 
 

상대의 진심을 항상 의심하게 되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거리가 생길 수밖에요.  


솔직한 커플이 되기 위해


만약 여러분이 솔직하게 
속마음을 꺼내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이 얘길 명심하세요! 

여러분은 애인과의 싸움이 두려워서
오히려 양보하는 걸 
속 편해하는 타입일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애인이 원하는 것’보다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나는 이게 하고 싶어”
“나는 네가 이래 줬으면 좋겠어”  

처음에는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갈수록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솔직한 게 편해지는 걸 느낄 거예요. 

신뢰가 쑥쑥 커지는 것도 물론이고요!


갈등이 생기는 게 두렵다면, 
질적인 ‘룰’을 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는 내가 원하는 걸 하고 
다음날은 상대가 원하는 걸 하는 거죠.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라도 해서 
솔직하게 서로 원하는 걸 드러내는 게
훨씬 건강한 연애를 하는 방법이에요. 

만약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는 타입이거나, 
혹은 애인이 양보를 너무 잘하는 타입이라면 
<싸움 궁합 테스트>를 한 번 해보세요. 

두 사람의 싸움 유형에 따라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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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Norris, Stacy L., and Richard L. Zweigenhaft. "Self-monitoring, trust, and commitment in romantic relationships." The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39.2 (1999): 2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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