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남친에게서 온 충격적인 28통의 메일
조회수 2018. 2. 27. 10:28 수정
군화가 곰신에게 역조공한 사연!
연애 썰스데이
*이번 연애 썰스데이는 <애인 자랑 대잔치!>입니다.
군화가 고무신에게
역조공하다
저는 곰신이고 곧 4월에
꽃신 신을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대하기 직전에 마음이 싹 터서
서로 군 문제 때문에 많이 걱정했었어요ㅠㅠ
저에게도 잘 기다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더라구요ㅎㅎ
남친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저는
''다른 곰신처럼 잘해주긴 힘들지만,
잘 기다릴 수 있다'' 라고 했어요ㅎㅎ
그렇게 저희는 남친이 군대 가기
약 두 달 전부터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초반 백일 동안은
남친이 훈련소에 있을 때 보내야 해서ㅠㅠㅠ
연락도 면회도 못 하구 어려웠죠..ㅠ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섭섭하다거나 아쉽다거나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입대 전에 저 모르게
연락도 못하고 저 혼자 있을 때를
미리 생각해서 준비한 게 있었더라구요ㅠㅠ
훈련병 기간 동안 받을 수 있게 예약 메일로
미리 편지를 다 써서 준비해놓고,
제가 좋아하는 음료나 먹을 것들
기프티콘도 미리 사놓고,
자기생각하면서 먹으라구
2~3일에 한 번씩 예약 메일로 보내주더라구요~
자기가 부른 노래도 미리 녹음해 보내주고 ㅎㅎ,
제가 관심 있어 했던 분야의
공부도 할 수 있게 자료도 찾아주고,
혹시 아프면 먹으라고 죽 기프티콘도 선물하고,
가족들끼리 먹으라고 치킨도 선물하는 등등
그래서 남친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하루하루 예약 메일이 기다려지는,
훈련병 기간을 보냈던 거 같아요.
군화의 역조공이었죠..
사실 이렇게 받기만 해서 미안하기도 했는데,
남친은 오히려 저한테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연락도 되고,
면회랑 휴가도 있어서 이런 이벤트는 없지만,
더 행복하고 좋은 교제를 하고 있다는 거!!
꼭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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