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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을 수록 이성에게 더 적극적이다?

조회수 2016. 3. 16.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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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변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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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흔히 우리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더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이고 우회적으로
표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서는 오히려 자존감이 낮을 수록
자신의 마음을 더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한다고 하거든요.

그건 과연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첫 만남

마니토바 대학의 연구진은
개인의 자존감이 이성에게 접근하는 방식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60명의 남녀 대학생을 모집했어요.

연구진은 먼저 설문을 통해
각 학생들의 자존감 수준을 측정했습니다.

그다음, 학생들에게는 실험의 목적을
‘낯선 이성과의 친화력 측정’이라고 한 뒤,
미리 섭외된 매력적인 이성과
영상을 통해 대화하도록 했죠.
단,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만약 상대 이성이 실험자를 마음에 들어하면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나게 될 거라고 했고,

나머지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학교 규정상 만남을 주선하는 것은
불가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영상을 통해서만
대화하게 될 거라고 했어요.



높은 자존감 vs 낮은 자존감

연구진은 모든 학생들의 영상을 꼼꼼히 분석해
각 학생이 얼마나 직접적/간접적으로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했는지 기록했어요.
그 결과, 대화 후 상대 이성과
실제로 만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는
자존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자신의 호감을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은
지극히 간접적으로만 자신의 호감을 표현했죠.
이것은 연구진도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어요.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 다음 상황이었죠.

놀랍게도, 학교 규정상
상대 이성을 만날 수 없다고 한 경우에는
오히려 자존감이 낮을수록 더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난 거예요!
어째서 이런 차이가 나타난 걸까요?



거절의 두려움

이러한 차이를 만든 것은
바로 ‘거절의 가능성’이었어요.
전자의 경우, 상대가 날 마음에 안 들어하면
만남을 거절당할 수 있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어차피 만날 수 없으니
애초에 거절 당할 가능성이 없었죠.
즉,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은
거절의 가능성이 있을 때,
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에게 간접적으로 호감을 표현한 반면,
거절의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호감을 훨씬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던 거예요.

결국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었던 거죠.



표현은 자신있게

"흔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감정표현에 서툴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에요."

"그들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과
똑같이 감정표현에 능숙합니다.
단지, 상황이 받쳐줘야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죠."

(제시카 카메론 교수, 마니토바 대학)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존감의 수준이
연애성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상대에게 거절당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표현이 소심해지고 간접적으로 변하는 반면,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관적으로
자신있는 태도를 유지하기 때문이죠.
모든 관계의 시작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해요.
결국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이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죠.

그러니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거든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나, 민망함 따위는
잠시 접어두세요.

관계의 시작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못 먹어도 고’하는 태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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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Cacioppo, John T., et al. “Do lonely days invade the nights? Potential social modulation of sleep efficiency.” Psychological Science 13.4 (2002): 38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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