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사람은 한 눈 팔지 않는다?

조회수 2016. 3. 16. 13: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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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적은 누구?

연애가 오래 가기 위해서는
둘의 사이도 좋아야하고
갈등도 잘 풀어야하지만
매력적인 다른 이성의 유혹
이겨낼 수 있어야합니다.

솔직히 얘기해봅시다.
연인에게는 말 못 하겠지만,
세상에 괜찮은 남자와 여자가
그래도 꽤 있잖아요?

그렇다고 매력적인 이성과
마주칠때마다 새롭게 연애를
시작한다면,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볼 수가 없겠죠.

그럼 어떡하죠?
그래서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연애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
다른 이성의 유혹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뭐냐구요?



한 눈 팔면 안 돼

플로리다 주립대학 심리학과의
존 메이너 교수는 연애하는 사람들의
무의식적 유혹방어기제를
알아보기 위해 아주 독특한
실험을 구상했습니다.

먼저 메이너 교수는
120명의 남녀 대학생을
실험 참가자로 모집한 후,
다음과 같은 인지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1. 먼저 모니터 중간에 “X”표시가
1초간 떠있습니다.
#2. 그러다가 갑자기 모니터 한 쪽에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이 0.5초간
등장합니다.
#3. #2의 과정과 동시에 모니터의
다른 영역에는 동그라미 혹은
사각형이 0.5초간 등장합니다.
#4. 실험 참가자는 모니터에
도형이 뜨자마자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동그라미이면 “a” 키를,
사각형이면 “k” 키를 눌러야합니다.
#5. 매력적인 이성 사진에
한 눈 팔지 않고 최대한 빨리
도형을 분류하면 성공!
더 빨리 분류할 수록 잘하는 거죠.

메이너 교수는 이 실험을 통해
현재 싱글인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
도형 분류 속도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가 궁금했어요.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무의식적 방어

신기한 결과가 나왔어요.
연애 중인 사람은 솔로들보다
15%로 빠른 속도로 도형을
분류했거든요.

즉, 연애 중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에 한 눈 팔지않고
자기 할 일에 집중했다는 말이죠.

더 재밌는 건 이런 과정이 모두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이었다는 점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이 실험은 대부분 0.5초 사이에
반응이 일어나는 아주 빠른
인지 테스트였어요.
의식적으로 사진을 본다, 안 본다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죠.

게다가 실험 참가자들은
이 실험의 의도나 목적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거든요.

솔로든, 연애 중인 사람이든,
각자 최선을 다해서 테스트에
참가한 것 뿐인데,
연애 중인 사람은
매력적인 이성 사진에
눈길을 주지 않은 거예요.

신기하죠?



바람 막이

주위에 보면
자신의 연인이 다른 이성에게
빠질까봐 특히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경계하는 건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그렇게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지나친 통제는
갈등의 씨앗이 되어
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어차피 원천적으로
막지 못할 거라면 어느 정도는
상대방을 믿고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메이너 교수의 실험에서 보셨듯이,
모든 연인들은 매력적인 이성을
무의식적으로 멀리하는 기술
가지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이 문제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연인이 현재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라는 걸
잊지 마세요!

-
참고문헌
* Maner, Jon K., Matthew T. Gailliot, and Saul L. Miller. “The implicit cognition of relationship maintenance: Inattention to attractive alternatives.”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5.1 (2009): 17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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