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은 당신, 혹시 '이것' 때문에?

조회수 2017. 5. 20. 2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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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화낼 일도 아닌데, 무작정 짜증을 내는 연인. 내가 뭘 잘못한거지?


이상한 실험


오하이오 대학의 부시맨 교수님은 
지금 한 가지 특별한 실험을 준비 중입니다. 
 
“저는 이 저주 인형(!)과 일기장 
107쌍의 커플에게 나눠 줄 거예요.” 
 
“커플들은 앞으로 3주 동안  밤마다 
그날 애인이 짜증 나게 군만큼, 
이 저주 인형에 바늘을 꽂게 될 겁니다.
 
“단, 저주 인형을 찌르기 전에 
일기장에 지금 얼마나 배고픈지 적어야 해요.
 
“자, 이제 우리는 배고픔이
연애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똑똑히 보게 될 겁니다…후후” 

과연 무시무시한 실험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 미워!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평소 사이가 좋았던 커플이건, 
 
평소 사이가 별로 안 좋았던 커플이건, 
 
양쪽 다 배가 고픈 날 
저주 인형을 더 많이 찔렀거든요.
 

헐, 이럴수가! 

배가 고픈 날에는 연인이 
갑자기 미워지기라도 하는 걸까요?   




에너지가 필요해


"원인은 바로 혈당에 있습니다. 
‘혈당’은 피 속의 포도당 농도로, 
우리 뇌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죠." 
 
"우리가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연인과의 갈등에 잘 대처하려면 
많은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해요." 
  
“즉, 배가 고프다는 건 
갈등 해결에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이죠."
 
“그러다 보니 배가 부를 땐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배가 고플 땐 잘 넘기지 못해요. 
당연히 연인과  싸울 일도 많아지죠."   




조심하자


“에이, 설마 배고파서 싸웠겠어?”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연인과 싸우는 일들이 보통은 
아주 사소한 이유 때문이라는 걸 생각해 보세요. 
 
배고픔이 싸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더라도, 
사소한 갈등을 크게 키우는 데에는 
분명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이제부턴 관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거나 
연인이 왠지 날 긁는 것처럼 느껴질 땐, 
일단 밥부터 드세요! 
 
맛있는 걸 잔뜩 먹고 나면 
서로에게 짜증 내던 일들이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물론! 싸울 때는 이런 거 
하~나도 기억 안 나는 거 잘 알아요. 
그래도 한 번쯤은 '혹시?'하고 
떠올려 주시길.... 

이미 크게 다투고 말았다고요?ㅠㅠ 

그럴 때는 음, 
[무비 테라피]를 추천할게요.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주인공들이 다투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난 뒤에 연인과 대화를 하면 
두 사람의 관계가 훨씬 좋아진대요. 
(이별할 확률까지 낮아진다는 사실...!) 

슨 대화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벌써 저희가 해당 연구에 사용되었던 
로맨스 영화 14편과 대화 가이드까지 
다 준비해 놓았거든요. 

심지어 완전 무료랍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활활 타오를 거예요.
참고문헌
* Bushman, Brad J., et al. "Low glucose relates to greater aggression in married coupl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11.17 (2014): 6254-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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