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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를 부르는 꽃의 마법

조회수 2016. 2. 17. 12: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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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꽃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얼른 이 글을 읽고 꽃 한 다발 사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세요.
2011년 남부 브리타니 대학
니콜라스 게구엔 교수의 연구실
“꽃이야말로 로맨스의 상징 아닐까?
인류 역사만 봐도 지난 수천년 동안
꽃은 항상 사랑의 상징이었어”

“사랑이든 기쁨이든 슬픔이든
감정을 전달하고 환기하는 데
꽃만한 게 없지.”
“꽃이 환자의 감정적인 안정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Park and Mattson, 2008)

“과일바구니보다 꽃바구니가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불러일으킨다는 연구도 있어”
(Haviland-Jones, 2005)

“그럼 꽃이 남녀 사이의 감정에도
뭔가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꽃과 꽃병

게구엔 교수는 꽃이 남녀 사이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122명의 여성 실험참가자를 모집했어요.

게구엔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남녀가 짝을 이뤄 한 남자의 인터뷰 비디오를 본 후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평가하는 실험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남자 참가자는 별도로 섭외한
실험 도우미였고 실험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죠.
게구엔 교수는 두 사람을 한 방에 초대해
노트북으로 한 남자의 5분짜리
인터뷰 비디오를 보게 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참가자 절반은 꽃이 담긴 꽃병 3개가
놓여져있는 방에서 비디오를 봤고,
다른 절반은 꽃이 없는 꽃병 3개가
같은 자리에 놓여져있는 방에서
비디오를 봤다는 거죠.
비디오를 시청하고 난 후,
게구엔 교수가 질문지를 프린트하러 다른 방에 간 사이
참가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던
남자 실험 도우미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전 안토닌이라고 해요.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요.
혹시 제게 전화번호를 줄 수 있나요?
기회되면 다음주에 만나서
맥주 한 잔 하고 싶어요.”

과연 꽃의 존재에 따라
여자의 대답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꽃으로 말해요

놀라지마세요.
꽃이 있는 방에서는 81.3%의 여성이
전화번호를 건네주었고,
꽃이 없는 방에서는 불과 50%의 여성만이
전화번호를 적어줬어요.

이 차이도 엄청나게 큰 거지만,
꽃을 여자에게 직접 준 것도 아니고
단지 주변에 꽃이 있었냐 없었냐만 달랐던 건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정말 신기한 거죠.

게구엔 교수는 꽃이 불러오는
감정적인 변화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해요.

꽃이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불안감과 긴장을 완화시켜주며,
로맨스의 상징으로 자연스럽게
이성적인 감정을 환기하기 때문이죠.

더 재밌는 건,
아까 그 비디오에 등장했던 남자 있잖아요.
결국 그 사람에 대해서 형식적으로나마
설문조사를 했는데,
꽃이 있던 방에서 비디오를 본 여성 참가자들은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10%나 긍정적으로 변했답니다.





꽃을 든 남자

꽃을 싫어하는 여자는 별로 없어요.
상대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잘 안 사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꽃에는 정말 강력한 감정적인 힘이 있어요.
2~3만원으로 누군가의 기분을 좋게 해준다는 거
해볼만한 일 아닌가요?

당신이 지금 연애 중이라면
오늘 꽃을 한 번 사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와 썸을 타고 있다면
플라워 카페 같은 곳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죠.

그러다가,
“어 이 꽃 예쁘네. 하나 사줄게.”
라고 자연스럽게 건네면 효과 만점!
아참, 그래서 게구엔 교수가
실험에 사용한 꽃이 뭐였냐구요?
첫번째 꽃병에는 장미
두번째 꽃병에는 마리골드
세번째 꽃병에는 데이지
담겨있었어요.
(넘나 로맨틱한 게구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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