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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과학

특별한 이유 없이 애인에게 짜증 나는 이유 (2)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자기 마음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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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모르겠어


지난 시간에 우리는

애인과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비법

잠시 살펴봤습니다.


비법은 바로,

내 마음이 어떤지를 알고

그걸 솔직하게 전달하기!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클릭)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자기 속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왜’ 불편한지를 모르니

상대에게 설명도 못 해요.

두 사람 사이에 오해만 더 커지죠.

대체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잘 알 수 있을까요?



내 마음을 알아보는 8 Step


실제로 쓰이는 심리 상담 기법 중에

‘감정 자각하기’라는 작업이 있어요.

(김영애, 2015)


내 감정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인데요.


내가 어떤 상태인지만 제대로 파악해도

나쁜 감정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답니다.


예시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A양의 남자친구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대요.

남자친구는 평소 연락을 잘하니까

집에 가면서 전화할 것이 분명해요.


하지만 A양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합니다.


남자친구가 말썽을 피운 것도 아닌데

기분이 이상했죠.

본인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바로 이 순간,

A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편안하게 호흡하기


A양은 편한 소파에 앉아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으며

호흡에 집중했어요.


그다음 자신이 지금 느끼는 게

좋은 감정인지 나쁜 감정인지

구분했습니다.


흠,

꺼림칙하고 나쁜 느낌이네요.

2. 몸의 반응에 집중하기


A양은 이 느낌이 몸 어느 부분에서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지 찾아봤어요.


머리, 목, 어깨, 배, 다리 등

내 몸 구석구석에 집중했죠.


그러다 보니 가슴 한쪽이

답답한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뻐근한 느낌도 들고요.

3. 느낌을 정확히 묘사하기


A양은 이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는

형용사를 찾아봅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감정 카드' '감정 언어'를 참고했죠.

▲ 감정 형용사 예시

A양이 느끼는 감정은

막연한 답답함이 아닌,

‘초조한’, ‘긴장되는’, ‘걱정스러운’,

‘의심나는’, ‘내동댕이쳐진’ 처럼

훨씬 세분된 감정이었어요.

4. 내 모습 그려보기


A양은 머릿속에서

초조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봤어요.


마치 제3자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처럼요.


안쓰러운 모습을 상상하니

A양은 스스로를

꼭 껴안아 주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5. 비슷한 경험 찾기


A양은 전에도

비슷한 기분을 느낀 적 있는지

돌이켜봤습니다.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그 기분을 표현했는지 말이죠.


그랬더니 예전 남자친구가 취할 때마다

연락을 두절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A양은 매번 그를 걱정했죠.


헤어지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가슴 뻐근하고 답답했던 기분을

몸이 기억하고 있었던 거예요.

6. ‘나’를 중심으로 말하기


마침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A양은 네 잘못이라고 말하기보다

‘네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초조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너’가 아닌

‘내’가 중심이 되어 대화하면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요.

쓸데없는 오해를 만들지 않죠.

7. 느낀 그대로 표현하기


A양은 애써 괜찮은 척하지 않고

가라앉은 목소리 그대로 내뱉었어요.


속마음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일치시킨 거예요.


이로써 남자친구는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A양에게 더 공감할 수 있었어요.

8. 바라는 것을 전달하기


마지막으로 A양은

웬만하면 카톡 하나쯤

남겨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러겠다고 답했고요.


A양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애써 참거나

폭발시키지 않고도 갈등을 잘 해결했죠.

다짜고짜 화내기 전에


감정을 세분화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상황을 예리하게 분별한다는 뜻이에요.


얽혀있는 감정들을 하나하나 풀다 보면

내가 왜 이런지 원인도 찾게 되죠.


온종일 날이 흐릴 때

“아, 답답해! 날씨 왜 이래?” 라며

투덜대기만 하고 왜 그런지 모르면

기분 나쁜 채 하루를 보내겠죠.


하지만 곧 비가 올 예정이라서

흐리다는 사실을 알면

“그렇구나.” 하고 넘길 수 있어요.

우산을 준비할 수도 있고요.

막연하게 짐작하는 것보다

내 감정을 정확히 파악했을 때,

우리 마음은 훨씬 편해져요.


설사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쉽게 할 수 있어요


‘내 감정 파악하기’는

모든 심리 상담의 기본이에요.


여러분이 상담을 받게 된다면

상담사와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작업이죠.

그만큼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굳이 상담실을 찾지 않아도

혼자 할 수 있어요.


평소 휴대폰 메모장이나 일기에

내 몸과 마음을 스쳐 가는

감정들을 적어보세요.


막연히 ‘슬프다, 화가 난다’ 보다는

‘가슴이 쓰리다’, ‘버려질까 불안하다’ 같이

구체적으로 적는 거죠.

▲ 에디터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적은 내용을 상대에게

100% 전달하거나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풀리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생각이 자주 든다면

일단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습관을 들이면 점점 더 쉽게

내 마음을 캐치할 수 있답니다.


 


P.S.


이렇게 까지 내 마음을 알아봤는데도

우리가 너무 자주 싸우는 것 같다면

'싸움 유형 보고서'를 추천해 드려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두 사람의 갈등을 보여주는 만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참고문헌
* 김영애. "사티어의 빙산의사소통방법." 서울: 김영애 가족치료연구소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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