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보고 남자 만나면 나중에 후회할까요?

조회수 2019. 1. 9.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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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인 게 잘못된 건가요 ㅠㅠ

외모지상주의?


안녕하세요. 연애의 과학 애독자 유리예요!

저에겐 사귄 지 2년이 되는 남친이 있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제가 첫눈에 반했어요.

정말 겉모습이 저의 완벽한 이상형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남자의 외모를 신경 쓰지 않는 여자의 특징이란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글 내용을 보면..

원나잇이나 가벼운 관계처럼
짧게 만날 사람을 볼 땐
능력이 아니라 외모를 더 많이 본다.

혹시라도 아이를 갖게 되면
최소한 우월하고 건강한
유전자라도 보장해주려고 하기 때문.

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글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본능적으로 느껴졌어


갑자기 제가 단지 남친의 외모에만

'가볍게' 빠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짧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요.


나도 모르게

단지 '본능적'으로 외모에만 끌려서

좋아하는 건 아닌가? 라는 불안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질문드리고 싶었어요.


'본능적'인 게 잘못된 건가요?ㅠㅠ

외모만 보고 애인을 고르면

너무 가벼운 마음인 걸까요?

그럼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냥 제 생각이 너무 어린 건지,

너무 궁금해요.


에디터 김기웅의 한 마디

“정말 잘생긴 거 맞아요?”

거 하나만 물읍시다.

정말 그 정도로 잘생겼어요?

길 가던 여자들이 돌아볼 만큼 잘생겼어요?

돈 없고 성격이 쓰레기여도 만날 만큼 잘생겼어요?


^^;... 죄송합니다.

너무 행복해 보이셔서

뒤틀린 마음에 시샘을 좀 해봤습니다.


자신이 ‘얼빠’인 게 걱정이신 모양인데

염려 마세요. 우린 모두 얼빠입니다.

외모 진짜 많이 봐요.

능력이고 성격이고 뭐 잽도 안 되죠.

(여자가 남자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TOP6)


그럼 연구가 틀린 거 아니냐고요?


연구를 다시 볼까요?

가벼운 관계를 원하는 사람일수록

상대의 외모를 더 따져보는 건 맞아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계를 원하는 사람이

상대의 외모를 따져보지 않는 건 아니에요.

외모 + 다양한 능력 (건강, 재력 등)을

함께 검토할 뿐이죠.

덧붙이자면 잘생기고 예쁜 사람일수록

평균 소득이 높아요.

취업도 잘 되고 승진도 빨라요.

조금 분하지만 모두 입증된 사실이에요.

(Daniel S. Hamermesh, 2012)


그러니 애인의 외모를 따지는 건

오히려 계산적인 행동일 수 있어요.

그 외모가 미래에 벌어올 돈과

안락한 환경까지 내다보는 거니까요.


자, 결론!

남친 외모에 홀딱 반한 사연자님은

지극히 정상일뿐더러

현명하게 판단하신 거예요.


다만 여전히 그분이

그렇게 잘생겼는지는 의문입니다 ^^;

콩깍지의 유효기간은 최대 3년이라고 하니

1년 후에도 같은 생각이신지

지켜보겠습니다.ㅎㅎ


그때까지 그 마음 변함없다면

착한 얼빠, 인정할게요.


에디터 홍세미의 한 마디

“본능을 믿어봐요”

연애를 몇 번 해보니까요.


내 본능, 혹은 직관이라는 게

정말 믿음직스럽더라고요.


머리로 이것저것 따져봐도

내 마음이 끌리는 사람과 있을 때

가장 행복했거든요.


근데 이 직관을 확신하려면

일단 많이 경험해봐야 해요.


남자 많이 만나보고

이런 건 절대 포기 못 하겠다,

이 정도는 양보할 수 있겠다,


남자와 연애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거죠.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게 또 당연하고요.


연애 경험, 자라온 환경,

결핍이나 욕망, 성격 등이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유리님께서 몇 번이나 연애를 하셨는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잘 모르지만요.


분명 수차례 경험을 통해

유리님만의 ‘남자 보는 기준’이

생겼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만났던 사람 중엔

성격 좋은 남자도,

능력이 좋은 남자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거 다 제치고

외모 포기 못 하겠다는 건

유리님에게는 그게 정말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른 사람에겐 중요한 기준이 아닐지라도요.


남들이 내 연애를 대신해주는 게 아니잖아요?

결국 유리님 마음이 편한 대로

연애하는 게 정답이에요.


내 본능을 믿어보세요.

그리고 확신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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