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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극복하는 데 시간보다 좋은 약은?

조회수 2019. 6. 28. 15: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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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인의 OO을 생각하세요.

좀 쉽게 잊을 수 없을까

헤어진 애인을 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취미 생활을 만드는 등


방법은 다양하지만

문제는 지금 당장 ‘총 맞은 것처럼’

아프다는 거겠죠.


이별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운동도 하고, 소개팅도 하고…

이런 노력하기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전 애인 잊는 법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연애의 과학에 ‘이별’을 검색하는

분들을 위해서 말이죠.

지금 당장 잊어버리는 법

세인트루이스 미주리 대학에서

실험한 결과입니다.


산체스 교수는 다음 중

어떤 방법이 헤어진 연인을 잊는 데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1. 이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2. 전 애인의 단점을 떠올린다
  3. 다른 일에 몰두한다

실험을 위해 최근 이별한 26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자 전 애인의 사진을 보는 동안

위 행동 중 한 가지를 하도록 했어요.

그리고 전 애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느 정도로 잊었다고 생각하는지

스스로 감정 컨트롤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등


전 애인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어요.


그 결과 전 애인의 단점을 떠올린 그룹

전 애인을 가장 빨리 잊어버렸고,

이별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었어요.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걘 정말 별로였어'의 효능

전 애인의 단점을 떠올리는 일은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이에요.


첫째, 전 애인을 인지적으로 재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인지적인 재평가는 우리 뇌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에요.


예를 들어 꼭 가고 싶었던

회사 면접에 떨어졌을 때

“저기 월급이 너무 짰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가고 싶었던 곳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지만,


어차피 안 갈 곳이라면

괴로워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우리는 쉽게 평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실제로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돼요.


자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실제로 심리 치료에

많이 쓰이는 방법이죠.

둘째, 본능에 휘둘리지 않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에요.


사랑할 때 뇌에서는

마치 마약을 하는 순간처럼

도파민이라는 흥분을 전달하는

호르몬이 마구 나옵니다.


그리고 사랑이 끝나면

도파민이 뚝 끊기게 되고,


마치 마약을 끊은 것처럼

금단현상을 겪게 되죠.


뇌는 사랑을 원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지난 사랑을 그리워하고,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요.


이별하면 “전남친 나쁜 XX”라며

욕만 잔뜩 퍼부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죠.


하지만 상대방의 단점을 떠올리면

본능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게 됩니다.

시간만이 약은 아니다

‘시간이 약이다’ 싶어

그저 이별을 묵묵히 견디고 있나요?


차라리 그 시간에

전 애인의 단점이라도 

열심히 써보세요!


그 사람의 단점은 뭐였고,

그래서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

함께 적어보는 거예요.


처음엔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분명 이내 이성적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평정심을 찾게 될 거예요.


시간이 약이 되는 속도도

분명 엄청 빨라질 거고요.


그렇게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려는

노력을 하며 스스로의 마음을

꼭 돌보시길 바라요!

참고문헌
*Feldman, G. C., Joormann, J., & Johnson, S. L. (2008). Responses to positive affect: A self-report measure of rumination and dampening. Cognitive therapy and research, 32(4),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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