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예측한 2030년 한국의 파격적 미래 7

조회수 2021. 5. 27. 19: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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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감염병인 COVID-19(이하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지도 1년이 지났다. 이제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된 일상에 적응해야 하는 시점에 살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사회 전반의 파급력은 총체적이다. 이제 전통 서비스 산업은 완전히 탈바꿈하여 사람들이 서로 만나거나 부딪히지 않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 싱크탱크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20년 국민참여형 미래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년간 바뀔 일상에 대해서 예측한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말하는 코로나19 이후 바뀔 일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1.
큰 평수가 각광받는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원격 라이프스타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집의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는 재택근무를 하는 부부의 업무공간과 재택교육을 받는 자녀의 교육공간이 동시에 필요해졌는데 이로써 안방, 자녀 방, 거실 등으로 구분되던 집의 전통적인 구조를 바꿔야만 했다.

똑같은 구조로 고정된 벽, 붙박이 가구 대신 공간 용도에 따라 이동이 쉽고 변형 가능한 ‘트랜스 홈transhome’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더불어 한 사람에게 필요한 주거 면적이 넓어지면서 과거보다 넓고 쾌적한 평수의 집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

2.
서울 인구가 줄어든다

비대면 시대의 도래는 도시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디지털화의 속도가 높아지고 클라우딩 컴퓨팅이나 인공지능 등이 발달하면 굳이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곳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삶의 대부분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도시에 집중됐던 인구도 분산될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격차도 차츰 줄어들 것이지만 그렇다고 대면 문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학교, 도서관, 경기장 등 다수가 모이던 기존의 공용공간을 변형해 거리 두기 대면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것이다. 이러한 공간에는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킬 수 있는 넓이와 녹지 비율을 적용할 것이다. 이러한 저밀도 공용공간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3.
교실이 사라진다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게 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학령 체계, 한 반 단위의 교육문화가 사라지면서 개인별 특성과 수준에 맞는 수업을 선택해 배울 수 있게 됐다. 더불어 VR‧AR‧MR 등 실감영상 기술을 활용한 원격교육이 보편화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세계학교의 도입으로 전 세계 학생이 교류할 수 있게 됐고, 세계 각국의 교육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이제 한국 학생들은 예술 활동부터 문제해결 프로젝트까지 실습 중심의 글로벌 교육을 원격기술을 통해 받게 된다.

4.
국내 여행에도 비자가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 안전을 위해 지역 비자가 도입될 것이다. 모든 지역은 한 달 방문객 수가 한정돼 있는데, 여행객이 많은 지역의 경우 미리 비자를 신청해놓지 않으면 방문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제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숙소 예약보다 먼저 지역 비자 발급 가능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비자를 받아 여행하는 경우에도 주요 관광지나 번화가는 방문객 밀집도를 확인하며 거리 두기 여행을 하도록 권고한다. 이제 지도 앱에는 이동 방법이나 거리 정보뿐 아니라 해당 지역 및 장소의 인구 밀집도가 실시간으로 제공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만약 이동 일정이 변경되면 추가 신고를 해야 하며, 신고 없이 날짜를 어기면 이동안전관리청에서 세부 동선을 확인할 것이다.

5.
가상 여행이 등장한다

코로나 이후 가상경험 문화는 가상 콘서트, 가상 게임, 가상 여행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달해왔다. 이 중 가상현실 여행산업은 기존의 오프라인 여행을 대체하며 크게 성장할 것이다.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동행할 수 있게 되면서 가상 신혼여행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과거에는 한국에서 가까운 나라를 많이 방문했다면 지금은 우유니 사막, 마추픽추, 히말라야 등 쉽게 가기 힘든 장소가 인기 있을 것이다.

6.
드라이빙 노마드족이 등장한다

이 사회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조치 중 하나는 무인 자율주행차량의 도입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초소형 원격기기의 발달은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사회를 앞당길 것이다. 무인 자율주행차량이 도입되면서 운전할 필요가 없어진 사람들은 이동 시간 또한 생산적인 시간으로 바꾸고자 했고 이는 이동식 라이프스타일을 정착시켰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안에서의 생활이 중요해지면서 더욱 안전하고 성능이 우수한 신제품 원격기기와 자율주행차의 다양한 모델이 출시된다.

집 없이 자율주행차에서 사는 ‘드라이빙 노마드족’은 이동의 자유를 추구하며 끊임없이 도시를 자율주행하며 살아가고,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을 위한 인스턴트 샤워장, 침대 카페, 오픈 키친, 24시 자판기 마트 등도 도시 곳곳에 생겨나게 될 것이다.

7.
AZ세대가 등장한다

2030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AZ세대로 분류된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A에서 Z까지 너무 많아 그만큼 선택의 자유도가 높아졌음을 뜻하는 세대다. 하지만 선택지만 많을 뿐 그만큼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일부일 뿐이라며 AZ세대의 허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생길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원격의료 서비스의 질도 편차가 커지고 있다. A부터 Z까지 선택지가 많지만 A급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뿐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의 평균 건강수명은 늘어났지만 계층별 건강 격차는 점점 벌어지게 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여전히 대면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10년 전처럼 직접 출근해 일하고, 물리적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 대면으로 상점을 이용하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비대면과 대면 중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방식을 택해 살아가는데, 각 그룹의 동선은 겹치지 않는다. 그만큼 비대면을 추구하는 ‘얼리언택터’와 여전히 대면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영역은 분리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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