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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신기 그 자체였던 대파키우기 대서사시

조회수 2019. 4. 9.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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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내줄게,, T0T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뿌리 있는 대파 한 단을 산 후
냅다 키우기 시작한 1인.. (수경재배도 함..)
9분 만에 불쑥 자란 대파 때문에 놀라기도 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17일 만에 라면에 넣어 먹기도 함ㅠㅠㅠㅠ
(자급자족을 몸소 느껴봤었지..)
그리고 대파 꽃도 본 후 나도 대파 농장을(?) 차려도
되나 싶었던 찰나 대파 꽃이 꺾여 몹시 슬펐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파키우기 1편부터 본 사람은 알 거라 생각됨..)
죽은 대파 꽃은 살릴 수 없으니 남은 대파라도
잘 키워보자는 심산으로 열심히 지지대도 만들어주고
잘린 대파에서 싹이 자라는 걸 보며 흐뭇해 있었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남은 대파 꽃 역시.. 시들어버림
얘뿐만 아니라
나머지 애들도 시름시름,, 앓았음 ㅠ_ㅠ
시든 건 빨리 보내주자 싶어 시든 대파는 과감하게
뿌리를 뽑고 잘 살아있는 애들만 열심히 키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꼿꼿해 보이는 대파를 한 번 더 잘라서
음식에 넣어 먹었었음 ^0^
한 화분에 대파가 몇 없으니까
이젠 정말 잘 자라겠지 싶었.,,지..만,,(쿠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 이게 무슨 일
역시 대파는 좋은 흙과 넓은 땅에서 키웠어야 했나..!
수경재배한 대파도 보세요ㅠㅠㅠ 노랑해... 머야
대파파사삭,, 뭔가 잘 자라는 듯해 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픈 곳이 한둘이 아닌 대파들ㅠㅠㅠㅠ
소생 불가한 대파는 다 치워버리고
가운데 대파가 아닌 쪽파로(?) 자라고 있는 파만
뽑아서 키워보려고 하는데ㅋㅋㅋㅋㅋㅋ
뿌리 너무 긴 거 아니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넓고 깊게 땅에 박히지 못해서 잘 못 자라는 걸까 싶고,,
괜히 미안해지구 막,, 그르네ㅜ0ㅜ
땅에는 심을 수 없기에 (땅이 내 땅이 아냐..) 전보다
깊은 화분에 옮겨 심어줌ㅇㅇ 가운데 꽃봉오리가
꺾이지 않고 꽃을 피워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될 때
다시 소식을 전할 예정..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친구들 손에 넘어간 내 대파들은
회사 안에서 햇빛과 바람 없이 살던 내 대파들과는
다르게 굵은 뼈대(?) 자랑하면서 쑥쑥 자라고 있음
회사 안에서 키우는 내 대파보다
친구들 손에서 자라는 대파로 씨 뿌리기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아무쪼록 대파 씨 뿌릴 때
꼭! 다시 돌아올 테니 잊지 말아주thㅔ요ㅠㅠㅠㅠ
이제까지 대파키우기를
재밌게 봐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당!
(대파 씨 못 뿌리면 다른 걸로 다시 돌아올,,게,,요
죽지 않는 마이너스의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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