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SNS 흥행 보고 스포티파이가 내린 결정

조회수 2021. 4. 5.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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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SNS가 뜨고 있다. 클럽하우스(Club house)가 인기를 끌자, 뒤따라 트위터도 음성 대화가 가능한 ‘스페이스’를 출시했고,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유사한 콘셉트의 앱을 준비 중이란 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에 상륙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Spotify)도 이 오디오 SNS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스포티파이가 라이브 스포츠 토크 앱 락커룸(Locker Room)과 앱 제작사 베티 랩스(Betty Labs)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락커룸은 스포츠 오디오 SNS다. 세스 커드·안드레 이궈달라 등 유명 농구 선수가 참여해 핫했던 앱으로, 코로나19로 경기장에서 만날 수 없는 스포츠 선수와 팬들이 모여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스포츠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이브 오디오 앱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스포티파이가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본격적으로 오디오 SNS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요청해왔던 ‘오디오 라이브 포맷’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표현으로 봐선 곧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오디오 라이브 코너로 청취자들은 락커룸처럼 프로 운동선수들은 물론 작가, 음악가, 작곡가, 팟캐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스포티파이는 실시간 토론, 무엇이든 물어보는 세션 등 새로운 코너도 추가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의 연구 개발 부문 책임자 Gustav Söderström는 베티 랩스에 대해서 “‘획기적인 라이브 경험’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진보적인 팀”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통찰력,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활용해 라이브 포맷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ward Akumiah 배티 랩스 CEO는 “스포티파이와 힘을 합치게 돼 기쁘다. 스포티파이를 통해 스포츠뿐만 아니라 음악, 문화 분야의 소통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단, WSJ는 인수가가 5000~8000만 달러라고 추정했다. 한화로는 약 566~907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매체는 구글 벤처스가 베티 랩스의 가치를 5000만 달러로 매겼고, 특정 목표에 도달할 시 8000만 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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