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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종이인데 왜 소리가 나는 거지?

조회수 2021. 2. 14.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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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부착물로 보이지만 전기를 연결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는 물건이 개발됐다. 바로 종이 스피커다. 독일 켐니츠 공대 연구진이 만든 특수 종이로 소리를 낸다.

독일 켐니츠 공대 연구진이 대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종이 스피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소리를 낼 수 있는 특수 종이책에서 먼저 선보인 기술이다. 2층 구조의 전도성 유기 고분자를 전극으로 사용해 종이에 인쇄하고 그 사이에 압전층을 둔다. 전극을 연결하면 종이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기술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것은 'T링(T-RIng)'이라고 불리는 종이 스피커다. 총 4미터 길이의 종이 스피커로 구조물을 만들었다. 머리 위에 매달고 있으면 마치 정글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준다. 게오르그 슈미트 프로젝트 관리자는"T링 프로토 타입에서 56개의 개별 스피커 부분이 있는 4미터의 종이 트랙을 연결해 360도 서라운드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소재의 90%가 종이 재질로 이뤄져 150g 밖에 안될 정도로 가볍다는 것이다. 양면에 컬러로 인쇄할 수 있다. 슈미트 프로젝트 관리자는 "T링 의 개발로 박물관이나 전시회, 광고 산업에 저렴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공공 건물에서 복도 등에 설치해 균일한 사운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T링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롤 페이퍼 제조 방식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라미네이션과 같은 공정 단계를 위한 인라인 기술을 쓰며 롤투롤(R2R) 인쇄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슈미트 프로젝트 관리자는 "새로운 롤투롤 인쇄 방식으로 전자 장치가 종이에 눈에 보이지 않도록 내장해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압전 폴리머 층의 완전한 인라인 공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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