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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통화 녹음할 수 있는 방법 나왔다~

조회수 2021. 1. 15. 19: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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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용 중입니다. 특별한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었죠. 완벽한 기기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사소한 불만이 있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도 이따금 울컥하는 순간이 찾아오죠. 통화 녹음할 때가 특히 그렇습니다.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정확한 취재를 위해 녹음도 함께 진행하면 좋겠다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자각하곤 했죠. 아이폰은 미국 물건. 아이폰으로는 녹취가 불가능하니까요.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대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스피커폰으로 전환한 뒤 녹음기로 녹음하거나 소위 탈옥을 시도하면 가능하다고 하죠. 다른 방법은 마땅히 없습니다.

인터뷰야 녹취 없이도 잘 끝마칠 수는 있습니다. 그보다는 평소 중요한 전화통화를 녹음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더 큽니다. 우리는 각종 분쟁에서 녹음한 통화 내용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일들을 보곤 했습니다.


전화 업무가 많은 사람들도 아이폰으로 자유롭게 녹취하기를 무척이나 원할 겁니다. 아니면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어도 구입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거창한 이유를 찾을 것도 없습니다. 분명 잘못 알려줬는데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누군가 우기는 경우, 바로 적어놓지 않아 들었던 내용이 가물가물한 경우가 생기면 녹취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그러다 최근 출시한 앱 하나가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스위치라는 앱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도 녹취하게 해준다는 말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어필하기 충분하죠. 바로 앱을 설치해봤습니다.


앱을 실행한 뒤 회원가입을 위한 본인인증 절차를 우선 마칩니다. 로그인하면 2가지 혜택이 제공된다고 설명합니다. 하나는 매월 발신 통화 30분 제공이고 다른 하나는 무제한 수신 통화량 제공입니다. 


그다음 휴대전화 번호와는 다른 '스위치 번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번호가 제공되고 착신 전환 설정을 유도합니다. 스위치를 이용해 전화를 받으려면 착신전환 설정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화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에서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기능이며 매달 추가 금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 번호를 착신번호로 등록해둬야 앱으로 전화를 받고 녹음이 진행됩니다.

걸려오는 전화를 녹음하려면 착신전환 설정을 해야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전화를 걸어봅니다. 별도 설정 없이도 통화하는 동안에는 녹음이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통화를 끝내면 상대방과 나눈 대화가 목록에 뜹니다. 항목을 선택하면 대화를 확인하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분명 통화만 했을 뿐인데 대화 내용은 누가 입력한 것처럼 텍스트로 잘 정리돼있습니다. 이 기술은 앱의 핵심 기능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한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변환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솔루션 '제로스'가 적용됐다고 하네요. 마치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눈 흔적으로도 보입니다. 문장을 터치하면 해당 부분부터 녹음된 내용을 재생합니다.


전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싶다면 화면 맨 아래 재생 버튼을 터치하면 됩니다. 위치를 선택하면 그 부분부터 재생됩니다. 다만, 정밀한 탐색은 쉽지 않습니다. 녹음 내용이 길어질수록 더 어려워집니다. 

대화 내용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처럼 저장됩니다. 파일 다운로드는 유료 회원만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과 텍스트 파일은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태그를 입력해놓으면 나중에 찾을 때 편합니다. 관련 태그가 삽입된 통화 내역만 빠르게 모아볼 수 있죠.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은 모두 앱 안에서 실행해야 합니다. 기본 전화 앱으로 통화를 마치고 녹음된 내용이 어디 있나 찾으면 곤란합니다. 연락처와 연동이 되기에 앱 내 연락처 탭에서 사용자를 찾거나 키패드로 번호를 직접 입력해 전화를 걸면 됩니다. 

텍스트 편집과 검색은 PC에서 하면 됩니다

모바일과 연동된 웹서비스 스위치 커넥트에 접속하면 통화 내용을 PC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기에 저장된 것과 똑같이 나옵니다. 휴대전화에서는 텍스트 편집이 안 되는데 PC에서는 가능합니다. 종종 인공지능이 음성을 잘못된 텍스트로 변환하는 일이 있는데 찾아서 매끄럽게 수정해주면 됩니다. 텍스트 검색도 PC에서만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통화 녹음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면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고 무슨 작업이 됐건 PC에서 진행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와 유료 둘 중에서 선택해 이용하면 됩니다. 무료는 발신 통화량이 30분으로 제한됩니다. 매월 1일, 발신 통화는 30분으로 재설정됩니다. 수신 통화는 무제한입니다. 사용 패턴에 따라 무료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겠네요. 발신 통화가 60분 제공되는 요금제는 매월 5000원, 발신 통화에 제한이 없는 요금제는 매월 1만 원을 내야 이용 가능합니다.

스위치는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지난해 7월 베타서비스를 출시하고 테스트를 거쳐 앱 개선을 해왔습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통화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서인지 iOS에서 먼저 출시된 것 같네요. 안드로이드 앱은 추후 출시됩니다. 올해 안으로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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