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테크 주식 샀으면 얼마를 벌었을까!?

조회수 2021. 1. 5.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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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는 말과 같이 주가는 큰 폭으로 요동쳤다. 그 가운데 돈이 시장으로 몰렸고 주요 기업들의 주식 가격이 크게 반등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대형 기술주라고 불리는 테크 기업들의 주식이었다. 2020년을 정리하며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올 한 해 주가 변동을 정리하고 내년 주식 시장 전망을 소개한다.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주식이 오르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업은 테슬라다. 지난 1월 2일 미국 증시에서 86.05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12월 28일 종가 기준 663.69 달러를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해 1년 만에 주가가 약 7.7배 뛴 것이다.


회사 올해 호재가 이어졌다. 전기차 수요 증가 속에 호실적을 냈고 여기에 미국 S&P 500 편입까지 이뤄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CEO는 세계 부자 순위 2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과거 닷컴 버블의 상징이었던 인터넷 업체 AOL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말고 나온다. 특히 빠르게 오른 만큼 주가가 붕괴되면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스트리밍 사업이 흥했던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 기업인 줌의 주가는 올해 68.72달러로 시작해 351.39달러로 5배 넘게 올랐다. 넷플릭스도 주가가 1.5배 뛰었다. 회사 주가는 올해 장 첫날 329.81달러에서 지난 28일 종가 519.12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애플은 같은 기간 주가가 75.09달러에서 136.69로 오르며 약 1.8배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위축됐지만 신제품 아이폰 12가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 반영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올 한 해 1368.68달러에서 시작해 1773.96달러로 올랐다.


28일 나스닥,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S&P 500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CNBC에 따르면 2021년 다우지수가 3만 50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업계 응답자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하지만 내년 새로 시작되는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보다 낮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 역시 올해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되는 일까지 있었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해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학 개미' 열풍에 SK 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공모주 청약 경쟁까지 다양한 한 해였다.


우리나라 주요 테크 기업 중에는 자회사 상장 등에 긍정적 영향을 받은 카카오가 올해 15만 2500원으로 시작해 28일 37만 3000원을 넘어서며 약 2.5배 뛰었다. 새해에도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신사업의 상장 등이 앞으로도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8만 2500원에서 28만 1000원으로 1.5배 넘게 올랐다. 올해 4분기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에 터닝 포인트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국내 IT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5만 5200원에서 7만 8700원으로 올랐다.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으로 이어지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LG전자도 7만 1000원으로 시작해 지난 28일 12만 4500원까지 뛰었다. 23일 발표한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소식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주가는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줄며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은 내년에도 국내 증시에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역시 회복세를 나타내며 개선 실적을 동력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평가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목표치를 높게는 3000선 초반까지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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