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이 회사에 팔릴 뻔했다

조회수 2020. 12. 30.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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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과거 이 회사에 팔렸을 수 있다. 애플이다.

애플의 어마어마한 보유 현금으로 살 수 있는 기업들 중 많이 언급됐던 기업에는 테슬라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지금 테슬라는 자동차 시장의 다크호스에서 메인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그런데 진짜 테슬라가 애플에 인수를 제안하려 했다는 말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이자 CEO 본인이 밝힌 말이다.

머스크 CEO는 23일(미국시간) 본인의 트위터에 과거 애플에 테슬라 인수를 제안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인수를 제안하려 한 시기는 테슬라 모델 3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다. 당시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현재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테슬라는 모델 3 출시를 준비하며 현금 부족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어려움 속에 사업을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이에 머스크 CEO 역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인수 제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테슬라 인수합병은 이뤄지지 않았다. 애플 측에서 관련 논의를 위해 만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팀 쿡 애플 CEO에 테슬라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접근했지만 그는 미팅을 하기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는 이후 모델 3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후 모델 Y, 사이버 트럭 등으로 라인업을 늘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배 넘게 뛰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 불리는 중이다.

애플도 이후 준비했던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더해 완성차 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하고 효율 좋은 인산 철 리튬 배터리 기술을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금 두 회사의 상황을 머스크 CEO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15년 독일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슬라 출신 인력을 애플이 채용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애플이 자동차를 개발하고 만드는 것에 좋은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에 비해 자동차는 매우 복잡하다며 조언도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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