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컬러 전자잉크로 웹툰을 본다면 ..이런 느낌

조회수 2020. 10. 2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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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잉크(e-ink)는 다 까맣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주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쓰이는 전자책 시장에서 컬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쓴 단말기를 찾기 어렵기 때문인데 과거에는 있었다.


아마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011년 교보문고에서는 초창기 컬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전자책 단말기를 판매한 적 있다. 퀄컴의 '미라솔' 기술을 쓴 제품이었다. 하지만 흥행은 실패였다. 가격이나 사용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시장에 새로운 컬러 전자잉크 단말기가 등장했다. '포켓북 컬러'다. 새로운 칼레이도(Kaleido) 컬러 전자잉크 기술을 사용한 제품이다. 제품 제조사 포켓북은 스위스 업체로 지난 2007년부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포켓북 컬러'는 화면만 빼면 다른 전자책 리더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6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마존 킨들이나 다른 제품들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전원을 켜면 얘기가 달라진다. 디스플레이가 컬러이기 때문이다. 

컬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쓴 이 제품의 장단점은 뭐가 있을까. 해외 매체 더버지는 제품 리뷰 평점을 10점 만점에 7점을 부여했다. 장점으로 거론된 컬러 디스플레이 기술과 배터리 수명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칼레이도 컬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이전 기술에서 크게 발전했다. E-ink는 과거 트라이톤 기술에 사용된 것보다 더 얇고 고품질의 컬러 필터 어레이를 개발했다. 전체적인 색상 재현이 훨씬 향상됐다는 평가다.


화면은 특히 야외 강한 햇볕 아래서도 잘 보인다. 가독성이 높고 눈부심이 없다. 하지만 일부 단점은 있다. 포켓북 컬러의 화면은 흑백 콘텐츠를 표시할 때는 1072 X 1448 해상도로 300ppi 해상도를 갖지만 컬러를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픽셀 밀도가 100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기존 흑백 전자책 리더보다 조금 거칠어 보이는 이유다. 

포켓북 컬러는 컬러 만화 등을 읽는 경우 더 강한 장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리더기가 흑백으로 처리해 보여줬다면 이 제품은 원작의 컬러를 보며 눈에 부담 없이 독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기기를 쓴다면 최근 인기 있는 장르인 웹툰 등을 보는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리눅스 OS를 기반으로 실행되며 웹 브라우저와 노트 등 가벼운 앱 등도 탑재되어 있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 공간 확장에 용이하며 헤드폰 잭 어댑터나 블루투스를 활용해 오디오북도 지원된다. 가격은 199유로(약 27만 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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