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으로 흥얼거리면 노래 제목이 딱 뜨는 신박한 서비스

조회수 2020. 10. 27.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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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reepik

가끔 음은 알겠는데, 노래 제목이나 가사가 생각나지 안을 때가 있다. 알듯 말듯 안 떠오르면 갑갑함을 참을 수 없다.

그래서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따 따따 따따 이에’ 이 노래가 뭔지 아시나요…?”, “팝 느낌이 나고 여자가 부른 것 같아요. 가사가 ‘예이예이~~’하다가 나오고 다시 ‘예이~~’하고 나와요” , “넌 구름위를 ↑난~ 난~ 난 난난난 ↓난~ ↑난~ →난~”

이렇게 자신이 아는 정보를 총동원해서 질문을 올린다. 그나마 능력자를 만나면 답을 찾을 수 있겠지만 쉽지 않다. 아는 게 음 밖에 없는데 찾는 게 더 신기하지 싶다. 하지만, 이제 이 답답함 쉽게 해소할 수 있을 듯하다. 

출처: google

구글은 지난 15일 온라인 행사 ‘Search On’에서 새로운 검색 기능 ‘Hum to Search’를 공개했다. 허밍과 휘파람만으로 노래를 찾을 수 있는 기능으로, 구글 모바일 앱 혹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노래 검색을 누르고 10~15초간 허밍을 하면 된다. 아니면 노래를 흥얼거린 뒤 ‘이 노래 뭐지?’라고 물으면 된다. 만약 무슨 노래인지 찾으면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 앨범 커버와 일치율을 표시한다.

Hum to Search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걸까. 구글은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음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부르는 노래, 휘파람, 허밍을 식별하도록 인공지능을 훈련했다.

식별을 위해 일단 사용자가 흥얼거리는 음을 숫자 기반 시퀀스로 변환한다. 이 숫자를 원래 음원과 비교하는데, 음원 데이터 역시 악기나 음색과 같은 세부사항을 모두 배제하고 숫자 시퀀스만 남겨둔다. 구글은 이를 ‘지문’이라고 부르는데, “허밍과 휘파람의 ‘지문’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 음치가 부르는 허밍도 찾아낼 수 있을까? 구글은 “노래를 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스타’나 ‘합창단원’처럼 부르지 않아도 된다. 매칭 기술은 다양한 수준의 음악 감성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보컬의 품질이 아니라 지문, 즉 숫자 시퀀스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노래를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현재 Hum to Search는 iOS에서 영어로, 안드로이드에서는 2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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