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음모론 영상에 유튜브가 취한 극단 조치

조회수 2020. 10. 2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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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잘못된 콘텐츠를 차단한다.


유튜브는 최근 보건 당국의 정보와 배치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관련 주장을 담은 영상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불임을 일으키고 마이크로칩 이식 등 터무니없는 주장이 난무하는 데 이처럼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음모론에 가까운 정보들로 혼란이 야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유튜브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곧 출시될 수 있기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오보를 제거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구글의 모든 플랫폼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본부(CDC)를 비롯해 전 세계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전문가의 합의된 정보에만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다룬 모든 영상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백신의 안전성이나 위험성에 대한 광범위하고 건전한 토론 영상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유튜브는 미국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 달인 2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질병과 치료법에 관한 잘못된 영상을 삭제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삭제된 영상은 약 20만 개에 달한다. 삭제된 영상의 종류도 다양하다. 코로나19라는 존재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거나 의학적인 치료를 믿는 사람들의 의지를 떨어뜨리는 영상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가격리 권고를 부정해 정부 지침에 반하는 행동을 부추기는 영상도 포함됐다.

유튜브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 페이스북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라면서 독감 예방주사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백신 접종을 의미 없다고 선전하는 광고는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단, 백신 관련 정책과 입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담은 광고에 한해서는 승인을 받으면 게재시켜줄 예정이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는 이제 전 세계인들이 아는 사실이다. 정보가 유통될 수 있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를 찾아내고 문제가 되는 사항들을 처리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이 엄혹한 시기, 사람과 기업 모두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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