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들이 코로나 예방을 위해 낀 스마트링

조회수 2020. 10. 22. 07: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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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 시즌이 종료됐다. 시즌 중간 코로나 확진 선수가 속출하면서 일정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경기 재개 이후에는 철저한 방역으로 무사히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NBA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선택한 방법 중 하나는 선수와 스태프가 스마트링(Smart ring)을 착용하는 것이었다. CNBC는 시즌 재개를 위해 작성된 NBA의 ‘건강 안전 규칙’ 보고서에 이 규칙이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필수’는 아니었지만 선수와 스태프 대부분은 핀란드 기업 Oura의 스마트링을 착용했다.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Oura링은 스마트 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반지 안쪽에는 광혈류측정(PPG) 센서가 탑재됐다. PPG는 LED빛을 혈관에 비춰 조직을 통과하는 혈액량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체온, 심박수, 호흡수, 활동량 그리고 수면 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기기로 전송돼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센서가 손목에 닿는데, Oura링은 손가락에 위치한다. 손가락은 손목보다 동맥과 훨씬 가까워 더 빠르고 디테일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초당 250회 혈류를 측정하고, 심박수는 99%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등 의료기기와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 

Oura는 기기의 정확도를 거론하면서 “코로나 감염여부를 3일 전 예측할 수 있다”라고 강조해왔다. CEO인 Harpreet Rai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피로의 시작을 예측한다. 90% 이상의 정확도로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Oura가 ‘수면 및 활동 추적기’일 뿐이라면서 코로나 예측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SI는 “NBA가 Oura의 스마트링을 채택하면서 웨어러블의 ‘코로나 감지 능력’이 이슈로 떠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Oura의 기술이 “측정된 데이터를 모아 평소와 다른 점이 발견될 경우, 코로나 검사를 받아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정도라며, “반지가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기술이 과장됐다는 것.

IT매체 The Verge 역시 “아직 Oura가 코로나를 포함한 어떤 질병의 ‘증상’을 잡을 수 있다는 자료는 발표된 바 없다”라면서 “자극적인 기사 헤드라인과 기업의 입장은 ‘기술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기술해결책주의(Technological Solutionisim)를 촉진할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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