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소송전.."사과 모양 로고 용납 못해"

조회수 2020. 8. 18. 1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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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BC

"사과 모양을 쓰지마!"

애플이 이번엔 브랜드 로고에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사과 모양은 애플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출처: The Verge

 맥루머는 지난 8일 애플이 'Prepear' 앱 개발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Prepear는 요리 앱으로 레시피 관련 정보가 담겨있으며, 식사 계획 작성과 쇼핑 체크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다. 앱의 로고는 초록 색깔 배 모양에 작은 잎사귀가 달린 모양이다. 이번엔 사과가 아님에도 상표 출원에 반대한 것이다. 애플은 해당 로고의 '속성'이 자체 로고와 너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Prepear 측은 자사의 로고가 전혀 애플 로고처럼 보이지 않으며, 같은 계열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과일 관련 로고가 있는 소기업이 제출한 수십 개의 상표 출원에 늘 반대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또 자사가 팀원이 5명 밖에 없는 아주 작은 회사라 소송에 드는 수만 달러의 금액을 감당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은 상태에서 법적 비용 수천 달러를 써야 했고, 결국 1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분명 자사에서 잘못한 것은 없지만, 세계 최대 기업에게 공격을 받는 것은 매우 무서운 경험이라면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왜 그냥 굴복하고 로고를 바꾸는지 이해한다"라는 입장을 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Change.org에 청원을 시작했다면서 "거대 기술기업의 갑질을 막아달라는 청원서에 서명해 달라"라고 전했다. 또 청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애플이 중소기업을 어떻게 괴롭히고 있는지 폭로하고픈 기업 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1년 전 애플은 노르웨이 정당을 고소한 적이 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애플은 노르웨이 산업재산청에 “노르웨이 진보당(Fremskrittspartiet) 소속 상표 등록에 반대한다”면서 이의신청을 했다.

당의 소속 상표는 사과 위에 ‘FR’이라는 약자가 새겨진 모양이다. 애플 로고처럼 단면이 아닌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사과와 잎에는 초록과 빨간색 컬러가 칠해져있다.

애플은 정당의 상표가 자체 등록 상표와 혼동된다고 주장했다. 또 노르웨이 상표법에서는 “잘 알려진, 확립된 브랜딩의 요소와 유사하거나 통합돼있으면 위반”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노르웨이 정당 측은 “애플은 전자제품 장비를 공급하고, 우리 당은 정책을 추구한다. 전혀 혼동의 위험이 없다”라며 문제가 될 게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아직 상표권 소송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노르웨이 당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니, 여전히 로고를 사용 중이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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