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왕국은 건재할까? PS5, Xbox X 공습 '초읽기'

조회수 2020. 8. 12.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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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열풍이다. 없어서 못 살 정도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닌텐도 특수는 꺾이지 않는다.


그런데 복병이 등장한다. 올해 연말 출시될 최신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 5(PS5)와 엑스박스 X(Xbox X)다. 이들의 공습이 시작되면 닌텐도의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신 사양의 신제품 경쟁에도 문제없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콘솔 기기다. 이후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특별히 전체 사양이 바뀐 적은 없다. 첨단 스펙으로 무장한 플레이스테이션 5나 엑스박스 X가 나와도 정말 성장세에 문제가 없을까?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연말 신제품 콘솔 기기가 등장해도 닌텐도 스위치의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스위치의 기기 크기와 단순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플레이스테이션 5 이미지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X는 기기 크기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스테이션 5의 경우 역대 최대 크기로 높이만 15인치(약 38cm)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스펙이 업그레이드되는 것과 동시에 크기도 커졌다. 그래픽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지만 게이밍 PC나 노트북보다도 커진 상황이다. 반면 닌텐도 스위치는 포터블로도 휴대 가능한 크기다. 게다가 사용법도 어린이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쉽다. 출시 이후에도 수년 동안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창조성을 더한 독점 타이틀의 힘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5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새로운 컨트롤러를 소개했다. 듀얼 햅틱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햅틱 반응 등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전반적인 게이밍 경험에는 기존 컨트롤러와 같은 조작법이 적용된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는 그 범위를 넓혔다. 기기와 함께 있는 조이콘은 함께 또 따로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성을 확대했다. 닌텐도 라보 키트(LABO KIT)은 적외선(IR) 카메라를 사용해 게임 환경을 바꿔준다. 골판지로 직접 조립하고 여기에 조이콘을 더해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체험형 게임도 가능하다.

닌텐도의 경우 콘솔 게임의 생명력이라고 할 수 있는 독점 타이틀도 관리가 상당히 잘 되는 수준이다. 모두가 아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부터 포켓몬,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타이틀이 적당한 간격으로 틈새를 메우고 있어 꾸준한 신규 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진입 장벽이 낮은 가격

닌텐도 스위치 콘솔의 출시 가격은 미국 기준 299달러(국내 가격 36만 원)이다. 비록 최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소매점 가격이 오른 경우도 있지만 평상시의 경우 출시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었던 경우가 많다.

엑스박스 X 이미지

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의 경우 399달러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 버전인 플레이스테이션 4는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299달러지만 추가 컨트롤러 등을 생각하면 초기 가격이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연말 출시될 플레이스테이션 5의 경우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이 399달러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박스 X 역시 닌텐도 스위치보다 가격이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닌텐도 스위치는 플레이스테이션 5나 엑스박스 X와 그래픽 성능 등으로 맞붙는다면 결코 경쟁할 수 없지만 낮은 가격 등을 무기로 방대한 게이머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확고한 자체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크진 않아도 콘솔 성장세는 굳건

세계 게임 시장에서 전체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크진 않지만 성장세 만큼은 제일 주목할 만하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콘솔 게임 규모는 346억 달러(약 41조 2600억 원)로 703억 달러(약 83조 8300억 원)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PC 게임의 경우 329억 달러(약 39조 2200억 원)를 기록했다. 업계는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 게임은 성장이 둔화되지만 콘솔 게임은 2021년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콘솔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콘솔 게임 규모는 지난 2017년 전년 대비 42.2% 성장한 데 이어 2018년 5285억 원으로 41.5% 더 성장했다. 2021년에는 7042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넥슨 등 국내 게임사도 콘솔 게임도 가능하도록 멀티 플랫폼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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