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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에서 '딱정벌레' 키우는 법

조회수 2020. 8. 10.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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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사무실에서 딱정벌레를 몰래 키운다. 나만 볼 수 있고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하다. 바로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하면 된다.

구글 3D 및 증강현실(AR) 검색 결과로 나온 딱정벌레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23개의 곤충을 구글 증강현실(AR) 검색 결과에 추가했다. 딱정벌레(장수풍뎅이), 무당벌레, 반딧불, 나비, 사마귀, 잠자리, 매미, 말벌 등 다양한 종류가 추가됐다.


구글은 작년부터 검색 결과에서 사용자에게 직접 3D(입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 결과에 나온 '3D 보기'를 클릭하면 AR로 현실 공간에 동물을 불러올 수 있다. 작년에 상어, 곰, 판다, 악어, 펭귄, 호랑이, 조랑말, 너구리, 늑대 등을 추가했다. 처음에는 영어만 제공됐지만, 지금은 한국어로도 이용 가능하다.

사무실에 AR 고양이를 불러놓은 모습

이달 초에는 공룡 10종(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벨로시랩터, 트리케라톱스, 스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딜로포사우루스, 프테라노돈 및 파라사우롤로푸스)을 추가했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것이 곤충이다.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안드로이드 7 이상 'ARCor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iOS 11 이상 업데이트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만 준비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구글 앱에 들어가 '딱정벌레'와 같이 곤충이나 동물, 공룡 종류 하나를 검색하면 된다. 검색 결과에 해당 개체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이어 이미지와 함께 '3D 보기'라는 항목이 뜬다.

탭을 누르면 카메라 화면에 주변 공간이 보이고, 스마트폰을 움직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몇 번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비추면 곧이어 현실 공간에 생생하게 구현된 딱정벌레를 만날 수 있다.


딱정벌레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몸이 조금씩 들썩이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곤충에 비해서 동물은 동작이 보다 다양한 편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 2개로 터치해 크기 조절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딱정벌레 크기도 자유자재로 키울 수 있는데, 징그러우니 추천하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물인 고양이를 가지고 영상을 촬영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는데, 뒷모습이라 실제 살아있는 고양이를 사무실에서 키우는 것 같았다.


원한다면 좋아하는 곤충은 물론 공룡과도 함께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화면 아래 버튼을 살짝 터치하면 흰색 원 모양의 셔터 버튼이 나타난다. 셔터 버튼을 짧게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길게 누르고 있다가 놓으면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다. 특히 공룡의 경우 넓은 공간에서 찍는다면 100% 크기로 전체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증강현실 모드 말고 3D 모델로도 좌우 정면 등에서 자유롭게 곤충이나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방학이 짧아졌고, 사람이 많은 곳을 쉽게 갈 수 없는 시기다. 간단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AR 기능을 활용해 실감 콘텐츠 체험 학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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