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레이싱, 로봇축구, 후루츠닌자..이것이 신종 스포츠

조회수 2020. 8. 4. 0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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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도

스포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뭔가. 

더 멀리, 더 높이, 더 빨리... 이런 슬로건의 올림픽이 떠오르지 않는가. 왠지 열심히 몸을 움직여야 승부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신종 스포츠는 근력, 지구력, 순발력 등을 중요시하던 전통 스포츠와 결이 좀 달라졌다. 첨단 기술을 접목해 인간이 직접 뛰지 않아도 된다. 


드론, 로봇, 가상현실(VR)의 등장으로 이 세상에 없던 스포츠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게임은 이미 'e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머지 않아 올림픽 종목에도 세대교체가 이뤄질까. 미래 스포츠로 주목받는 첨단 신종 스포츠에 대해 알아보자. 


드론 레이싱

작지만 빠른 드론으로 레이싱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드론 레이싱이 태어난 건 어쩌면 숙명일지도 모른다.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으로 드론을 제어하게 되면서 드론 레이싱의 박진감은 배가 됐다. 드론 비행 기술과 실시간 영상 전송 기술이 고도화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선수는 눈으로 드론의 속도를 그대로 느끼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본격적인 영상 스포츠의 시작이기도 하다.


다만, 드론 보급이 진행되고 있지만, 드론 레이싱을 쉽게 접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로봇 축구대회

출처: RoboCup

국제 로봇 축구대회 로보컵(RoboCup)은 신개념 스포츠라고 하기에는 나름 전통이 있는 대회다.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는 두 발로 움직이는 로봇이 참가하는 표준 플랫폼 경쟁 부문을 비롯해 미들 사이즈, 스몰 사이즈, 시뮬레이션 등 리그를 세분화해 진행한다. 재난 구조 리그와 재난 구조 시뮬레이션 리그도 추가되면서 대회 규모는 더 커졌다. 


로보컵의 최종 목표는 21세기 중반까지 완전 자율로봇으로 구성된 팀으로 피파 공식 규정에 따라 월드컵 우승팀과의 경기를 치러 승리하는 것이다. 지금이야 로봇과 로봇 간의 축구 경기만을 열고 있지만 말이다. 주최 측은 대회를 통해 로봇 기술력이 향상될 것이고 산업 전반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VR e스포츠

지난해 국내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e스포츠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VR e스포츠 리그'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3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고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머리에 착용하고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경쟁 게임은 △날아오는 과일을 베는 '후르츠닌자' △전장에서 총을 쏘고 수류탄도 던지는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 △광선검을 들고 비트를 쪼개는 리듬 게임 '비트세이버' 총 3개다. 모두 VR에 최적화된 게임이다. 


대회 규모는 여타 다른 대회가 비교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전기스쿠터 레이싱

아마도 이 중 가장 덜 알려진 대회일 것이다. 그건 아직 열린 적이 없기 때문. 2021년 주요 도시에서 초고속 전기스쿠터 경주가 개최될 예정인데 대회 이름은 eSkootr 챔피언십(eSkootr Championship)이다. 대회 소개 영상에는 선수들이 네온 액세서리를 장착한 전기스쿠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대회에는 특수 제작한 경주용 전기스쿠터가 사용된다. 전기스쿠터는 최대 시속 100km로 달리게 될 예정이다. 아무리 보호 장비를 갖추고 전기스쿠터를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는 속도다. 경기가 개최되기 전 안전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이뤄져야겠다. 


주최 측은 대회를 통해 전기스쿠터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기스쿠터는 최근 조명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이러한 전기스쿠터의 장점을 지속해서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카레이서, 사이클선수, 모터사이클선수, 스노우보더 등 각종 스포츠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Skootr 대회는 모터스포츠 기업가, 포뮬러 원 방송인, 환경운동가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경주 포뮬러 E 우승자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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