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특허소송 당했다.. 어떤 기술이 문제?

조회수 2020. 7. 30. 08: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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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프로

애플 에어팟이 특허소송 암초를 만났다. 승승장구하던 무선 이어폰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헤드폰 제조기업 코스(Koss)는 자사의 헤드폰과 스피커 무선연결 특허를 침해했다며 최근 애플에 소송을 제기했다. 코스는 세계 최초로 스트레오 헤드폰을 만든 회사다. 1953년 설립됐다. 하지만 제품을 알리고 헤드폰 시장에서 혁신을 선보이고 주도하는 역할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스는 자신의 혁신 덕분에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그 여파로 코스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정당한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보다 더한 피해를 입었고 애플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는 애플에 소송을 제기하기 전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애플을 네 차례 만나 특허침해 사실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이메일을 통해 애플이 코스의 특허 어느 부분을 침해했는지 설명한 자료까지 제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특허침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한 특허 총 5개다. 모두 지난해 등록한 특허다. 코스는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기기로부터 음원을 무선으로 수신해 변환하는 기술을 다룬 자사 특허 4개를 에어팟, 에어팟 프로, 비츠바이드레 제품이 침해했고 가정 내 무선 네트워크와 기기를 이용해 음악 스트리밍 환경을 구축하는 특허 1개를 애플 홈팟과 애플 워치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USPTO
코스의 음향기기 무선 연결 특허

특허 침해 대상으로 지목한 제품은 에어팟, 에어팟 프로, 비츠바이드레 제품은 물론 홈팟과 애플 워치도 포함된다. 코스는 애플 음향 기기에 사용된 기술이 자사 무선 헤드폰 스트리바(Striva)의 기술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에어팟 시리즈와 인기 무선 헤드폰 브랜드 비츠바이드레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로열티 금액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USPTO

특허침해 소송은 애플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소송 내용에는 애플과 다른 기업이 코스 덕분에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특정 기업을 지칭한 것은 아니나 다른 기업에 소송을 제기할 여지를 남겨뒀다. 소송 결과에 따라 애플이 아닌 기업에도 특허 침해를 물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애플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애플은 특허침해를 제기한 기업을 상대로 특허 무효 심판을 제기한 전례가 있는데 향후 코스에 특허 무효 심판을 제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코스는 애플이 법원이 선고한 금액 3배에 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으며 승소하면 적어도 수백만 달러의 배상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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