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쫓아주는 앱, 악마의 앱? 천사의 앱?

조회수 2020. 7. 29.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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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lickr

'10분만 더...' 

그런데 눈을 뜨면 1시간이 훌쩍 흘러가버려 낭패를 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알람을 끈 채 그대로 자버릴 때도 있다. 비가 와서 몸이 찌뿌둥하거나 피곤한 날엔 알람 소리를 아예 듣지 못하기도 한다. 알람은 그냥 자장가다~생각하고 자는 날도 있다.

출처: Needpix

늦잠 자다 지각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일어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알람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시켜주는 앱들이 있다. 늦잠을 쫓아주는 천사의 앱, 아니면 단잠을 빼앗아 가는 악마의 앱이다.   


Rocket Alarm

-App Store

‘Rocket Alarm’은 이름처럼 컨셉이 확실하다. 디자인부터 효과음, 게임 이름까지 모두 ‘우주’와 관련됐다. 앱을 보면 알겠지만 게임 이름과 일러스트에서도 우주의 냄새가 난다. 

앱을 실행하면 천천히 돌아가는 행성과 함께 별이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 오른쪽 상단에 ‘+’를 선택하면 알람을 추가할 수 있다. 설정할 수 있는 벨소리의 이름도 ‘Astronaut’, ‘Milky way’, ‘UFO’, ‘Wormhole’이다. 개발자가 우주덕후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일어날 시간을 지정했다면 ‘임무’를 선택해야한다. 난이도가 있는데 가장 쉬운 별 하나짜리부터 별이 다섯개인 임무도 있다. 이 임무를 해결해야지만 시끄러운 알람에서 벗어나게 된다. .

게임은 스마트폰의 기능,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들었다. 

‘평온한 우주’는 행성을 탭하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고, 폰을 흔들어 로켓의 연료를 가득 채워 우주로 날리는 ‘로켓 발사기’, 카운트다운 5초 안에 웃으면서 셀카를 찍어야 알람이 멈추는 ‘우주 비행사의 미소’, 마이크에 바람을 강하게 불어 UFO를 쫓아내야만 게임도 있다.

난이도도 별 하나부터 다섯개까지 다양하니 잠에서 잘 깨지 않는다면 어려운 게임을 택해 지정해놓는 게 좋겠다. 몇가지 게임은 무료로만 이용할 수 있으니, 사용 전 확인을 해봐야 한다.

알람몬

-App store, Google Play

알람몬 역시 미션에 성공해야지만 알람이 꺼지는 앱이다. Rocket Alarm은 게임 갯수가 10개도 채 되지 않는데, 알람몬은 훨씬 많다. 무료 게임만 40개가 넘는다.

떨어져있는 눈, 코, 입, 모자, 머리카락을 제자리에 붙이고, 새총을 당겨 과녁을 맞추고, 널브러진 퍼즐을 제자리에 두고, 캐릭터의 행동에 어울릴만한 물건을 갖다줘야하는 등 머리를 써야지만 알람을 끌 수 있다. 

게임이 다양한 만큼, 알람에 내성이 생길 일이 훨씬 적을 듯 하다. 제일 잘 쓰고 있는 게임은 물총으로 친구 맞추기. 잠결에 몇 번 하다 보니 정신이 차려지긴 하더라.

잘잤니?

-Google Play


단순하지만 효과 좋은 알람이다. ‘잘잤니?’는 일어나야 하는 시간을 설정하는 게 끝이다. 동그라미를 돌려 시간을 설정하면 그 시간에 알람이 울리는데, 알람음은 내가 지정해놓은 노래가 아니다. 음악을 랜덤으로 틀어줘 잠에서 깨게 한다.

애초에 알람음을 지정하지 않아 익숙치 않은 음에 잠이 확 깰 것같은 느낌이다. 알람을 끌 때도 무작정 탭을 하는게 아니라 동그라미를 돌리듯 쓸어주면 알람이 꺼진다.

알라미

-App store, Google Play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가장 편리했던 앱은 알라미다.

안드로이드용인 잘잤니 앱을 제외하고 Rocket Alarm과 알람몬을 쓰면서 불편한 점이 몇 있었는데, 알라미가 그 부족함을 채워주더라. (때문에 알람 앱은 알라미로 정착했다)

일단 로켓 알람과 알람몬은 어떤 게임을 잠에서 깨는 게임으로 할 지 지정하려면 모든 아이콘을 다 눌러봐야했다.

자주 사용하면 뭐가 무슨 게임인지 알 수야 있지만 직관적이지 않은 건 사실이다. 알라미는 ‘미션’을 게임 이름과 이모티콘으로 함께 표시에 한 눈에 들어오게 했다. 알람을 맞출 때도 버벅거리지 않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뒀더라. 

미션은 흔들기, 사진찍기, 수학문제 풀기, 바코드/QR코드, 기억력 저장 등이었다. 흔들기는 지정된 숫자만큼 폰을 쥐고 흔들어야 하고, 사진은 설정해놓은 사진을 찍어야 하고, 수학문제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바코드/QR은 바코드가 있는 물건 사진을 찍고 기억력 저장은 뒤집혔던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가장 효과가 좋은 미션은 사진찍기다. 만약 내가 ‘세면대’를 찍어뒀다면, 알람을 끄기 위해선 그 세면대를 찍어야 한다. 알람을 끄려면 일어나야하니 효과가 좋더라.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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