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중국, 미국.. 올여름 화성으로 가는 이유

조회수 2020. 7. 2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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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UAE)의 탐사선이 화성으로 출발했다.

화성탐사선은 일본 가고시마현 소재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미쓰비시중공업 발사체 ‘MHI-2A’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탐사선은 UAE 건국 50주년에 맞춰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

이달 25일 전후쯤에는 중국, 미국은 30일경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탐사 계획이 수정됐긴 했지만, 탐사선 발사 계획이 이렇게 몰리는 일은 흔치 않다. 

올해 7월, 세 나라가 화성으로 가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가야 화성 탐사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궤도와 거리를 고려했을 때 7~8월은 지구와 화성이 가장 가까운 때다. 지구와 달, 화성이 일렬로 늘어서면서 거리가 줄어드는 것.

화성과 지구간 거리는 가장 멀리 있을 때 4억 100만 km에 달하지만, 이때는 5500만 km까지 가까워진다. 또 이런 날은 자주 있지 않고 2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다.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이 시기는 ‘발사의 창’이라고도 불린다.

출처: Smithsonian Magazine

각국마다 탐사 목표도 다르다. UAE는 화성 기후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탐사선 아말(AI Amal)은 UAE 우주청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콜로라도 대학교,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 등 여러 국가의 엔지니어들이 협력해 설계·제작됐다.

BBC에 따르면, 아말은 성공적으로 화성에 다다른다면 55시간마다 화성을 돌면서 1년 기후도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3가지 대기 관측 기기가 탑재돼 행성의 먼지와 오존, 대기 하층부, 산소와 수소 농도를 측정한다.

이런 정보를 수집해 에너지가 어떤 방식으로 대기를 통과하는지, 화성 흙 표면의 특징은 어떤지, 대기권 위의 원자 행동은 어떤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출처: Spacenews

중국은 중국 남부 하이난 섬에서 운반 로켓인 창정에 톈원을 탑재해 발사한다. 이미 발사장에 탐사선이 도착한 상태라 빠른 시일 내에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톈원은 화성에 착륙해 표면을 탐사한다. 화성 표면에 흙 등 샘플을 채취에 지구로 가져오는 게 목표다.


세 국가 중 가장 늦게 화성으로 출발하는 미국은 ‘미생물의 흔적’을 찾아낼 계획이다.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는 형광 스캐닝 장비를 탑재해 고대 미생물 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30~40억 년 전 강물이 흘러들었다고 예상되는 곳에 착륙해 미생물 흔적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추후 발사될 다른 우주선이 토양 샘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채취해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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