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천문학적 가치 소행성 '16프시케' 간다

조회수 2020. 7. 2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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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ASA
16프시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소행성 '16프시케(Psyche)'로 간다. 16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했으며 지구에서는 약 4.5억km 떨어진 소행성이다. 나사는 무인 우주선 '프시케'를 16프시케로 보낼 계획이다. 나사가 굳이 먼 길을 떠나려는 이유는 단순하다. 소행성의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바위가 많고 얼음이 형성된 다른 소행성과 달리 16프시케는 철, 니켈 등 희귀광물로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이 작은 크기지만 16프시케 소행성의 가치는 약 1000경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16프시케를 구성하는 철과 니켈은 지구 핵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오래전에 충돌로 인해 바위층이 벗겨져 핵이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 Morgan Baerwaldt
지구와 달, 16프시케 크기를 비교한 이미지. 지구가 작은 자몽 크기라면 16프시케는 양귀비 씨앗 정도 크기다.

소행성 채굴이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 철과 니켈은 물론 희토류와 희귀금속 등 지구에 유용한 광물들이 풍부하다. 지구에서 매장량이 적은 성분일수록 값은 치솟는다. 19세기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채취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몰렸다면 21세기에는 우주로 몰릴지도 모른다.


나사는 프시케 디자인 검토를 마친 상황이다. 현재는 미션 수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작 중이다. △소행성 자기장을 측정하는 자기계 △표면과 구성 성분, 지질학적 특징을 포착하는 관측카메라 △표면에서 방출되는 중성자와 감마선을 분석하는 분광기 등을 만들고 있다. 

출처: NASA
16프시케로 가게 될 프시케 가상 이미지

2021년 2월부터 프시케 조립과 테스트가 시작되며 4월부터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JPL) 클린룸에 들어가게 된다.


발사 예정일은 2022년 8월이다. 프시케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 해비 로켓(Falcon Heavy Rocket)을 이용해 발사된다. 2023년쯤에 화성을 지나쳐 2026년 1월 소행성 궤도를 선회할 예정이다.

나사는 프시케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레이저 통신 기술인 '심우주 광통신(Deep Space Optical Communications)'도 시험할 계획이다. 심우주 광통신은 광자를 사용해 기존 전파 방식보다 더 효율적으로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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