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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차단했지만...中보이콧하는 인도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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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히말라야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충돌하며 수십 명의 인도군이 숨졌다. 국경 분쟁으로 인해 가뜩이나 좋지 않은 양국 관계는 더욱 벌어져, 인도 내에서 중국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국가 안보와 주권, 데이터와 개인정보보호라는 이유로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앱 49개를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국영 통신사는 5세대(G) 이동통신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회사를 배제하기도 했다. 명시적으로 불매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자상거래 회사에는 판매하는 제품의 원산지를 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표면적으로는 인도는 미국이 중국과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치렀던 화웨이 금지 및 주요 중국 기업 차단 조치를 거의 그대로 행하려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인도의 전략이 실제 지속적 중국 보이콧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BBC는 아직 인도가 중국 제품이나 기술, 투자를 제외하고 자력 생존하기엔 경제가 충분히 탄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도에게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교역국이다. 인도는 중국에 수출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것이 거의 7배나 많다고 한다. 화학, 자동차 부품, 가전, 의약품 등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이 인도 수입의 약 12%를 차지한다. 의약품 제조에선 중국 수입 원료에 70%를 의존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생활필수품이 된 스마트폰도 샤오미, 오포, 비포, 리얼미 등 중국의 값싼 휴대폰이 인도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대부분의 가전업체 역시 중국에서 핵심 부품을 수입하지 못하면 생산을 멈춰야 한다. 자동차는 중국으로부터 부품의 25%를 공급받는다.


스타트업에선 이미 4월부터 중국 투자자들이 정부 승인 없이는 인도 기업에 투자를 금지하면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자국 기업이 헐값에 해외에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규제 장치지만, 결과적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원성을 듣고 있다. 인도 음식배달앱 '조마토'가 중국 알리바바 계열 앤트파이낸셜로부터 1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는 데 정부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싱크탱크인 게이트웨이하우스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기업은 이미 인도 유니콘 기업에 전략적으로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은 지난 5년간 약 90여건의 인도 투자를 했고, 인도 유니콘 기업 30개사의 절반이 넘는 18개사가 중국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틱톡과 같은 중국 인기 앱을 차단하는 것은 기타 전자제품 수입 제한 조치에 비해 인도 내 다른 앱들로 대안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인기를 얻는 것은 소수의 로컬 앱이고, 오히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기업으로 광고 수익이 넘어갈 수 있다.


BBC, 와이어드 등 외신들은 만약 중국이 당장 인도에 보복 조치를 하게 되면, 인도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인도가 자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인도보다 무역 제재 영향에 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즉각적 보복 조치를 내놓기보다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 업체를 육성, 장기적 수입 대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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