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화웨이도 갤럭시Z플립 닮은 접는 폰 생각하나

조회수 2020. 7. 1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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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은 출시되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면서 핸드폰을 가로로 접더니 두 번째 폴더블폰에서는 스마트폰을 세로로 접어 버렸다. 사람들이 갤럭시 폴드를 보고 가로 접기에 집중하는 사이 세로 접기에 도전한 것이다. 조개껍질을 연상시킨다 해서 클램쉘(Clamshell) 디자인이라고도 부른다. 이에 질세라 모토로라에서도 클램쉘 디자인을 적용한 모토로라 레이저를 선보였다.

출처: Samsung
갤럭시 Z 플립
출처: techradar
모토로라 레이저

애플과 화웨이도 클램쉘 디자인에 마음이 움직였던 것 같다. 최근 갤럭시 Z 플립과 유사한 디자인이 등록되거나 공개됐다.


먼저 애플 특허부터 살펴보자. 애플의 특허 '노출된 디스플레이 영역이 있는 접이식 전자 장치'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됐다. 특허 출원이 2018년 4월 30일에 이뤄진 것을 보면 오래전부터 클램쉘 디자인에 관심을 가졌다.

출처: USPTO
애플이 등록한 접는 스마트폰 특허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으면 휴대성은 높아지지만 반비례하는 부분도 있다. 접히지 않는 스마트폰에 비해 화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화면을 여닫는 과정이 추가돼 신속한 화면 접근이 어렵다. 특허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기를 정확하게 반으로 접지 않고 상단 일정 부분이 노출되도록 했다. 사용자는 접혀있는 기기를 펴지 않고도 노출된 디스플레이에서 문자 메시지, 이메일, 알람, 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하게 된다.


화웨이의 클램쉘 디자인 특허도 공개됐다. 특허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이 7일 공개했다. 도면만 나와 있을 뿐 자세한 설명은 없는데 휴대전화를 세로로 접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갤럭시 Z 플립을 닮았다. 후면 카메라 아래에는 외부 터치스크린이 설치된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tigermobiles
화웨이 폴더블폰 특허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했다고 해서 반드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경우 엔지니어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특허 출원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다만, 지난달 애플 신제품에 정통한 존 프로서가 애플에서 제작한 폴더블폰 시제품을 보고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경첩으로 연결했으며 아이폰11에서 선보인 원형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했다고 밝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세로로 접는 폴더블폰 특허가 하나둘 나타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시장성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풀이할 수 있겠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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