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테크플러스

로지텍 마우스에는 특별한 'C' 마크가 있다

624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살 때 눈이 가는 부분이 있다. 바로 칼로리다. 이걸 먹으면 얼마나 살이 찔까. 또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하나 여기서 좀 더 나가면 영양 성분도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당이 얼마나 들어있나. 나트륨이 몇% 인가. 과도한 칼로리와 당, 나트륨 수치가 적혀있으면 쇼핑 카트에 넣는데 주춤하게 된다.

식품 포장에 적힌 칼로리 수치는 내 건강을 챙기기 위한 지표이자 속박의 상징이다. 그렇다면 내 건강이 아니라 지구의 '건강'을 챙기는 지표가 상품 포장에 표시되어 있다면,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구의 건강, 즉 환경을 챙기는 제품이라면 한 번이라도 손이 더 가게 될까.

로지텍이 최근 시도가 이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지텍은 키보드, 마우스 등 제품 포장에 '탄소 영향 지표'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게이밍 기기부터 시작해 2025년에는 전 제품 포트폴리오에 이 지표를 새겨 넣는 것이 목표다.

로지텍이 공개한 디자인을 보면 마우스 포장 박스 한편에 큰 'C' 모양의 마크와 숫자, 인지하기 쉬운 단어가 표시되어 있다. 바로 이 'C'가 탄소(Carbon)를 의미한다. C 안에 빈 공간에는 숫자가 적혀있다. 이 숫자의 단위는 CO²e다. CO²e는 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 값으로 환산한 것이다.

가령 8.20 kg CO²e라고 적혀있다면 이 마우스를 생산하고 유통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고 수명이 끝나기까지 제품 수명 전주기 동안 8.2 kg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보면 된다. (사진에 있는 8.20은 예시다) 로지텍은 지난 몇 년 동안 제품수명주기분석(LCA) 기능을 개발해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수량화했다.

C 마크 아래에는 'Carbon Neutral'이라고 표시했다. 탄소 중립이라는 뜻이다. 이는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한 대책을 세워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숲을 조성해 산소를 공급하거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 혹은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

로지텍은 회사가 적용하는 이 탄소발자국이 '에너지 스타'보다 보편적을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에너지 스타는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제품임을 증명한다. 1992년에 만들어졌다. 에너지 스타 경우 소비자는 단순 인증 여부만 확인할 수 있지만, 로지텍의 탄소 발자국은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는지 명확한 수치를 알 수 있다는 게 로지텍의 주장이다.

사실 5년 내 이 탄소 발자국 표시를 전 제품 포트폴리오에 적용하는 건 로지텍 입장에서도 쉬운 일은 아니다. 당당하게 탄소 중립 표시를 하기 위해서는 제품 생명 전주기에서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 로지텍의 마우스 신제품이 탄소 중립을 맞췄다면 이를 위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거나 플라스틱을 적게 쓴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제품 개발과 판매, 사후 서비스 단계에서 전에 없던, 그리고 스스로 만든 규제에 속박돼야 한다.

브랙큰 대럴 로지텍 CEO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가격이나 제품을 통한 이익 등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 가운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제품을 만들 때 제조사가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는지, 그리고 제품 수명이 끝날 때까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만들어내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제부터 로지텍 제품을 살 때, 회사와 소비자가 지구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해시태그

작성자 정보

테크플러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