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드론으로 통신 기지국 관리한다

조회수 2020. 6. 2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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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인공지능(AI) 드론을 이용해 통신 기지국을 관리하는 솔루션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기반 드론과 시스템을 활용하면 작업자가 높은 통신 기지국에 오르지 않아도 안테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


이동통신용 안테나는 일반적으로 통신탑이나 고층 옥상과 같은 곳에 설치된다. 주변에 다른 기지국과 간섭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현장 작업자들은 안테나 유지 보수를 위해 고가의 장비를 장착해야 하고, 작업 시 2명이 파견된다. 높은 수준의 안전 교육이 필요한 등반 과정이 수반될 때도 있다. 이는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소모되는 일이다.


삼성이 개발한 새로운 솔루션은 지상에서 작업자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원격 조종하는 방식이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드론이 촬영한 안테나 이미지는 몇 초 만에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전송된 이미지를 딥러닝 기반의 AI솔루션이 안테나의 회전 및 기울기를 분석한다. 엔지니어는 최적의 각도로 안테나가 올바르게 설치됐는지를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인한다. 이미지 전송부터 처리까지 1분도 걸리지 않으며, 엔지니어는 모든 작업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시연을 통해서 드론 비행, 사진 촬영, 결과 제공까지 15분 이내에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엔지니어가 통신 기지국을 오르내리거나 안테나를 확인하는데 걸리는 데 몇 시간이 걸리던 것을 크게 단축시킨 셈이다.

아직은 스마트폰으로 안테나 기울기를 확인하는 정도지만, 삼성전자는 계속 솔루션을 추가해 엔지니어가 모바일 장치나 PC에서 원격으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세대(G) 통신 확산으로 네트워크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기지국 관리를 위한 지능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겨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에 드론 기반의 통신 기지국 관리 솔루션을 전 세계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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