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숲' 인기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닌텐도

조회수 2020. 6. 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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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새 게임 타이틀 '동물의 숲' 최신작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없어서 못 살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지만 닌텐도가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닌텐도가 지난 3월 출시한 '모여라 동물의 숲'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12일 만에 타이틀 1177만 개를 판매해 역대 닌텐도 스위치 게임 소프트웨어 중 가장 빠르게 팔려나간 히트작이 됐다. 6주 동안 총 1341만 개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된다.

게임 타이틀의 인기는 닌텐도 스위치 콘솔 게임기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닌텐도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당초 1950만 대 판매를 예측했지만 2103만 대나 판매됐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에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닌텐도의 가족 게임 타깃이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한다.

닌텐도 스위치는 사고 싶어도 없어서 못 사는 제품이었다. 중국 내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 때문에 판매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따라서 실제 수요는 더 많다는 분석이다. 일본을 비롯한 시장에서 여전히 추첨이나 선착순으로 제품을 한정 판매하는 상황이다.

회사는 이런 분위기 속에 2020년 3월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스위치는 전년 대비 24% 판매 신장, 게임 타이틀은 전년 대비 42.3% 늘어난 1억 6872만 개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닌텐도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상승효과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제조와 유통에 영향을 미쳤고 타이틀 개발 등도 지연되는 등 장기적으로 악재란 의견이다.

엑스박스 시리즈 X

회사는 내년 3월에 끝나는 새로운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아예 전년 대비 8.3% 낮춰 잡았다. 당기 순이익은 22.7%나 감소한 2000억 엔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조달 문제 등이 예상만큼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도 차질을 빚고 있다. 캡콤 등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개발 속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까지 신작 콘텐츠는 예정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 5 컨트롤러 듀얼 센스

올해 말 등장할 신제품 콘솔 게임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도 변수다. 게임 타이틀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같은 콘솔 게임 시장에서 신제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닌텐도 스위치 2에 대한 소식도 나온다. 사용자의 감정이나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가 탑재된다는 예상이 나온다. 게임을 넘어 피트니스 분야에서도 허브 역할을 하는 기기로 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출시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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