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블랙 버전? HTC, 무선 이어폰 개발

조회수 2020. 5. 31.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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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HTC가 개발 중인 새로운 무선 이어폰 이미지가 외신을 통해 유출됐다.


'유 이어(U Ear)'라는 이름의 새 이어버드는 마치 애플 '에어팟'의 블랙 버전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C의 무선 이어폰 '유 이어(U Ear)' 유출 이미지(출처: FCC)

광택 있는 플라스틱 외관에 마치 작은 콩나물 같은 형상이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색깔은 하얀색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에어팟과 달리 HTC의 새 이어폰은 본체와 충전기, 타입 충전 케이블까지 모두 검은색이다. 아직 출시 이전이기 때문에 색상은 달라질 수 있다.


또 금속 충전 단자 위치가 막대기 끝에 있는 애플 에어팟과 달리 막대기 세로 부분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충전 케이스에 넣는 방식도 애플 에어팟과는 다소 다르다.

HTC 새 이어버드의 충전 케이스도 겉으로 보면 애플 에어팟과 비슷하다. 납작하고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케이스다. 그러나 애플 에어팟이 마치 담뱃갑 케이스를 여는 방식처럼 좁은 면을 연다면, HTC의 이어폰 케이스를 여는 것은 마치 반지 케이스를 여는 것과 비슷하게 넓은 면을 여는 방식이다.

미국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새 이어버드 디자인은 제품 출시를 앞두고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와 대만 통신규제기관을 통해 유출됐다. 조만간 판매를 앞뒀다는 의미다.


외신들은 애플 에어팟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한 중국산 제품들이 많이 있지만, HTC의 경우 블랙 색상에 브랜드가 가진 '이름값'이 얼마나 차별화가 될 지 관건으로 봤다. HTC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잇단 실패를 무선 이어폰 등과 같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사업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HTC는 한때 헤드폰 전문회사를 인수하며 음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2011년에 헤드폰 전문회사 비츠(Beats)의 지분 50.1%를 사들여 대주주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츠가 HTC 지분을 다시 사들이면서 HTC 지분은 25.1%로 줄었고, 칼라일그룹에 남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결국 2014년 8월 애플이 30억 달러에 비츠를 인수했다.


일각에선 현재 블랙 버전 이미지가 유출됐지만, 다양한 색깔로 무선 이어폰을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정확한 제품 가격과 최근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채택되고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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