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3.5, 마스크 쓰고 잠금해제 빨라졌다

조회수 2020. 5. 2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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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ID는 애플 아이폰X 출시 이후 아이폰, 아이패드에 적용된 보안 기술이다. 카메라에 비친 사용자의 얼굴과 저장된 데이터를 비교·식별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이전 모델처럼 홈 버튼에 손가락을 가져댈 필요 없이, 비밀번호로 잠금을 해제할 필요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꽤 편리했던 아이폰의 페이스 ID 기능이지만, 코로나 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된 요즘은 참으로 불편하더라.

페이스 ID는 눈, 코, 입 등 얼굴 전체를 3차원으로 인식, 데이터와 비교해 잠금을 해제한다. 문제는 사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이목구비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어 잠금 해제가 (잘) 되지 않는다.

물론 인식 실패 후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되지만, 몇초의 시간이 걸린다. 짧은 시간이지만 매번 잠금화면을 풀때마다 이러면, 성격이 느긋한 사람도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대체 외모 등록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등록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코까지는 보여야 해 귀찮은 건 마찬가지다. 

IT매체 더 버지·9to5ma에 따르면, 애플은 iOS 업데이트를 통해 이 불편함을 해결했다. 이번 iOS 13.5부터는 마스크를 쓰고 잠금해제하는 법이 좀 더 수월해진다.

업데이트 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화면 하단에서 상단으로 스와이프하면 바로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옵션이 표시된다. 페이스 ID 입력 오류로 지연되는 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해당 기능은 홈 화면 해제는 물론 앱에서 페이스ID를 인증해야 할 때, 결제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출처: The Economic Times

13.5에는 애플과 구글이 공동으로 개발한 API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이 접촉 추적 앱을 지원할 시, 사용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기술이다.

노출 알림 API의 작동 방식은 이렇다. 블루투스가 연결될 만큼 두 사람이 근거리 일 때, 이들은 서로의 임의 ID를 공유한다. 임의 ID는 랜덤으로 정해진 문자와 숫자를 조합해 개인 신상이 노출될 일이 없다. 위치 데이터 역시 중앙 서버로 업로드 되지 않고 보건 당국에만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블루투스로 연결됐던 둘 중 한 사람이 코로나 진단을 받을 경우, 장치끼리 연결됐던 사람의 목록을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접촉한 사람에게는 알림으로 접촉했다는 사실과 함께 보건당국에 연락하라고 안내한다. 해당 기능을 통해 보건당국은 지속 노출 시간, 접촉 거리 등 구체적인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페이스타임에서 비디오 타일의 크기가 변경되지 않도록 제어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애플 뮤직의 플레이리스트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로 추천·공유할 수 있게 변경됐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 화면이 검은색으로 표시되는 문제, 메일 앱의 보안, 불안정한 핫스팟 등의 문제도 해결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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