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위기를 기회로? 대형 영화체인 인수 검토

조회수 2020. 5. 2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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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인수를 검토하며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아마존이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미국과 영국 등에 대형 영화관 체인을 소유하고 있다. 아마존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인수설에 대해 아직 확인해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1일(현지시간)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AMC 주식은 장중 한때 5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좋지 못한 지금이 아마존에게는 인수 적기 일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MC 주가는 지난해 5월 13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3, 4월 간 3달러 대에 머물렀다.

아마존이 인수에 나서는 이유는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라임 비디오는 스트리밍 붐 초기부터 사용자를 꾸준히 모으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에 이어 글로벌 스트리밍 점유율 30%로 2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디즈니까지 합세하며 스트리밍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시작하기 전 21세기 폭스 영화사까지 인수하며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넷플릭스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HBO, NBC 유니버설 등까지 새로운 스트리밍을 시작해 업계에는 점유율 경쟁에 긴장감이 도는 상황이다.

아마존이 AMC를 인수하게 되면 온 오프라인 콘텐츠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자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와 AMC 영화관으로 유통을 넓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특히 할리우드 등 영화제작 산업에서 입지를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과거에도 대형 인수로 사업을 키워온 바 있다. 가장 높은 가격이 인수한 업체는 식료품 유통체인 홀푸드다. 137억 달러(약 16조 8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 12억 달러, 스마트홈 업체 링 10억 달러, 게임 스트리밍 트위치 9억 7000만 달러 등이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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