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맥북은 힌지가 없다?!
새로운 맥북에 힌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새롭게 공개된 애플의 특허 때문이다.
컬트오브맥 등 외신은 애플이 낸 특허 출원을 소개했다. 이 특허는 지난해 3월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평면 힌지 조립(Planar hinge assembly)'이란 이름으로 낸 것이다. 전통적인 노트북을 여닫는 힌지와 달리 상판과 하판의 구분이 거의 없는 방식이다.
새로운 힌지 조립 방식은 상판과 하판을 떨어지지 않은 평면의 형태로 이어준다. 하지만 힘을 가하면 구부러진다. 노트북을 닫는 것은 물론 상판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각도로 맞출 수도 있다.
애플은 특허에서 새로운 힌지 방식에 대해 "이음새가 없는 전반적인 외형으로 구부러지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휘어진 모습을 할 수 있게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실제 맥북에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실제로 탑재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이 많다. 내구성 등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디자인만으로는 기존 맥북 힌지를 대체할 만큼 성능이 보장될지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북을 예로 들며 디자인이 두꺼워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열 배출구가 힌지 부분에 있는 지금의 맥북 설계가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상하판이 이어진 독특한 분리형 힌지를 사용하는 서피스 북은 최근 3세대가 공개됐다. 13.5인치, 15인치 두 크기로 나뉘며 인텔 최신 10세대 i5와 i7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서피스 북 2 이후 약 2년 반만의 신제품으로 맥북 13인치, 16인치 제품과 경쟁이 기대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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