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미니 스피커가 '듀엣'이 됐다 '알제이x치미'

조회수 2020. 5. 13.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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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 팬들이 종종 쓰는 말 중에 하나가 '오늘 손민수했다'라는 말이다. '손민수'라는 말은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가 직접 입은 옷이나 쓰는 아이템을 따라 구매했다는 표현이다. 이렇게 산 옷이나 제품을 '손민수템'이라고 부른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에서 주인공을 따라 하는 캐릭터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이돌 팬들이 흔히 쓰는 일종의 '은어'가 된 셈이다.


방탄소년단(BTS) 팬들에게는 특별한 '손민수템'이 있다. 바로 BT21 캐릭터 상품이다.

BT21은 네이버 계열사인 캐릭터 브랜드 '라인 프렌즈(LINE FRIENDS)'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콜라보(협업)해서 제작한 캐릭터 아이템이다. 'BT21 UNIVERSE'라는 세계관 아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캐릭터 초기 스케치 디자인부터 성격, 세계관 제작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참여하는 캐릭터 개발 과정은 유튜브 에피소드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7명의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V), 정국)가 직접 스토리를 만든 7개의 캐릭터(코야, 알제이, 슈키, 망, 치미, 타타, 쿠키) 그리고 '반'이 활약 중이다.

BT21 시즌3 제작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멤버(좌)와 공식 포스트(우)

현재는 시즌3까지 세계관이 발전하면서 유튜브로 다양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영상까지 제작됐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종종 만날 수 있는 익숙한 캐릭터다.


실제로 BT21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방탄소년단 관련 캐릭터인 줄 모르고 쓰는 사람이 대다수일 만큼 귀엽고 유머러스한 외형이 특징이다. 성공적 캐릭터 제작 사례로 다양한 아이템이 시중에 나와있다. 참고로 저 하얀색 털뭉치같은 캐릭터는 '알파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BT21 캐릭터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다. '대두형' 캐릭터에 걸맞게 깜찍한 7가지 캐릭터 얼굴로 제작됐다.

이 중에서도 '알제이(RJ)'와 '치미(CHIMMY)'를 골랐다. 물론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는 1개만 사용해도 된다. 오늘 소개할 제품 특징이 바로 2개를 연결해 '스테레오 사운드'로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7개 중 어떤 캐릭터를 골라도 상관없으니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미니 스피커 2개를 골라보자.


팬들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스타)를 '최애' 그리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차애'라고 한다. 최애, 차애 2개 캐릭터로 음악을 듣는 방법을 추천한다.

BT21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 기본 구성품

제품 상자를 개봉하면 구성품은 간단하다.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 본체(캐릭터)와 하얀색 얇은 상자가 바닥에 있다. 하얀색 상자 안에 충전 케이블과 설명서(품질보증서)가 있으니 잊지 말자.


USB-C 타입인데, 일단 개봉하면 충전부터 하자.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 제품 표면은 실리콘 재질이다. 떨어뜨리거나 부딪혀도 충격을 덜 받는 재질이지만, 한편으로는 먼지가 잘 붙는 재질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미니 스피커답게 들고 다니게 편하게 헤드 윗 부분에 손잡이가 달려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느 캐릭터 상품처럼 백팩이나 에코백에 가볍게 달아둘 수 있게 만들었다.


헤드 뒷면이 스피커로 소리가 나가는 부분이다. 아래쪽에 충전 케이블을 꽂고, 바닥에 전원 버튼이 있다. 바닥의 전원 버튼을 통해 스피커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

개봉 후 처음 충전 케이블에 연결하면 하단에 작은 LED에 빨간 불이 켜진다. 배터리가 없어 충전 중이다. 완충이 되면 빨간 불이 알아서 꺼진다. 초반에는 약 1시간 정도 만에 충전이 됐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따로 디스플레이 창이 없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와 쓰는 방식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켜지고, 끌 때도 길게 누르면 된다.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 연결을 원할 때는 두 번 짧게 누르면 된다. 마찬가지로 해제도 두 번 짧게 누른다.

먼저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의 블루투스를 켜고(전원 버튼을 두 번 짧게 누르기), 연결할 스마트폰이나 무선 디바이스의 블루투스 설정 화면에 들어가 보면 기타 기기에 MARKT_RJ_****가 뜬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걸 연결하면 페어링이 완성된다. 보통 여기서 RJ(알제이)가 있는 자리에 연결하려는 캐릭터에 따라 CHIMMY/TATA/COOKY/MANG/SHOOKY/KOYA 총 7개가 다르게 뜬다.


하단에 LED 창이 페어링 모드에선 파란색 불빛이 들어와 빠르게 깜빡인다. 붉은 불빛에 비해서 매우 작게 표시되니 잘 들여다봐야 한다. 무선 디바이스와 연결 후에 음악 앱 등을 통해 노래를 재생하면 느리게 깜빡인다. 전원이 들어오거나 블루투스 연결이 이뤄지면 짧게 나는 소리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BT21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 가이드(품질보증서)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 1개를 사용하는 것은 가이드를 따라서 해보면 간단하다.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음악을 듣다가도 재생을 멈추거나 전화도 스피커 전원 버튼을 통해 받고 끊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조금(?) 난이도가 있는 것이 미니 스피커 2개를 연결해 스테레오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도 해보고 나면 매우 쉽다. 그리고 가이드에도 나와있으니, 잘 따라 하면 된다. 바로 TWS 모드(스테레오) 사용법이다.

TWS(Ture Wiress Stereo) 기술은 무선으로 두 개의 스피커를 연결, 좌우 음향을 즐기는 방식을 말한다. 스피커 영역이 2개로 나눠지면 기존 1개의 스피커로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감이나 음악의 볼륨감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의 스피커를 각각 연결해 듣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서 다시 등장한 최애와 차애 스피커. 우선 스테레오 모드를 사용하기 전에 기존에 무선 디바이스에서 각각의 기기 연결을 해제하고 시작하자. 스피커의 무선 페어링 모드와 전원도 꺼놔야 한다. 필자는 아예 페어링을 끄고 기기 자체도 지우고 새로 셋팅했다.

일단 A스피커의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켠다. 그리고 B스피커의 전원 버튼도 길게 눌러서 켠다. A스피커의 전원 버튼을 짧게 두 번 누르면 TWS 모드가 실행. 알아서 B스피커를 찾아 연결한다.


이때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난다. 중요한 것은 B스피커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면, 따로 B스피커를 따로 눌러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두 스피커가 연결이 되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상태 화면 창을 열어 A스피커만 찾으면 된다. 이때 주스피커인 A스피커는 RJ이므로 RJ 스피커 1개만 찾아 연결하면 된다.


만약 음악을 듣는 도중에 스테레오 연결을 해제하고 싶으면, A스피커든 B스피커든 두 번 누르면 된다. 전원 버튼도 둘 중에 하나만 길게 눌러도 둘 다 꺼진다. '영혼의 단짝'이 된 셈이다.

좁은 실내에서 1개 미니 스피커와 2개 미니 스피커를 나란히 놓고 들었을 때는 스테레오 음향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가능하면 좀 스피커 간격을 벌려놓고 들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실내에서도 스피커 간격을 벌려놓고 음악을 들어도 좋지만,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블루투스 연결 거리는 10미터(m)상당이라고 한다. 다행히 5월 5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고,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작됐다. 마스크를 쓰고 실외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최소 1m 이상...

다소 극단적 상황 설정이지만, 블루투스 미니 스피커를 벤치 양쪽 끝에 놓아두고 스테레오 모드로 음악을 들어 보았다. 오랜만에 만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친구끼리 만나서 각자의 최애 캐릭터 미니 스피커를 연결한 다음,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지키며 함께 노래를 듣는 '설정'이다. 물론 사람이 없는 곳에서...야외에서도 일정 볼륨 이상의 음악 소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될 수 있다는 매너를 잊지 말자.


스피커를 양옆에 배치하고 가운데에 앉아 듣는 음악은 1개의 스피커를 바로 옆에 두고 듣는 음악과 확실히 '공간감'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1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방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피로감도 빨리 오는 반면, 스테레오 모드로 듣는 음악은 상대적으로 좀 더 편안하게 노랫소리가 감싸주는 느낌을 받는다.

주머니 사정만 허락한다면 미니 스피커 1개보다 2개가 더 낫다. 스피커를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두면서 스테레오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친구와 각각 최애 캐릭터로 사서 만날 때마다 '연결'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모양이 동그랗고 가벼워서 가방에 달거나 쏙 넣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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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아미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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