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로봇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20. 5. 12.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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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mbodied
소셜로봇 '목시'

거듭 출시일을 미루다 출시된 '지보(JIBO)'는 기대와 달리 초라한 기능으로 사람들을 실망시켰고 앙증맞은 크기의 로봇 '코즈모(Cozmo)'와 '벡터(Vector)'를 만든 로봇기업 안키(Anki)는 결국 파산했다. 사람과 소통한다는 소셜로봇(Social Robot)의 현주소다.


이제 사람들은 소셜로봇 등장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쉽게 마음을 열 것 같지는 않다. 최근 새롭게 나타난 소셜로봇은 과연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

28일(현지시간) 로봇기업 임바디드(Embodied)에서 로봇 '목시(Moxie)'를 출시했다고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행하는 'IEEE 스펙트럼(IEEE Spectrum)'에서 보도했다.


목시는 어린이 정서 발달을 위해 설계된 소셜로봇이다. 말과 표정, 바디랭귀지를 이해하고 직접 표현하기도 한다.

출처: Embodied
잠이 든 목시

무엇보다 이전에 출시된 소셜로봇과는 차이가 명확해야 승산이 있다. 기업은 기존에 있었던 소셜로봇들이 사용자와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공유하는 것에서 탈피해 의사소통 기술 향상이라는 특정 목표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상 속에서 로봇과 15분에서 20분 정도 짧은 상호작용만으로도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가 한 번에 많은 학습을 하려고 하면 로봇은 피곤해하며 잠이 들기도 한다.


목시는 호흡이나 명상을 유도해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도 습득하게 해준다.

출처: Embodied
아이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이 목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개발에는 신경학자, 심리학자, 아동발달 전문가가 참여했다.


로봇이 수집한 아이의 진행 상황 데이터는 앱을 통해 부모에게 공유된다. 부모는 지표를 바탕으로 아이를 더욱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아이의 활동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할 수 있다.


임바디드는 먼저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피드백을 수렴하고 10월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로봇을 배송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출처: Embodied

임바디드는 파올로 피르자니언(Paolo Pirjanian)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이전까지 로봇청소기 브랜드 아이로봇(iRobot)에서 일했던 파올로는 로봇을 사용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욕망과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향한 열정을 결합해보겠다는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아이들의 감정 개발을 돕는 데 로봇을 활용하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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