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폰 브라우저 데이터 무단 수집 논란

조회수 2020. 5. 10.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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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utube 'Andrew Tierney'
샤오미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해 논란이 됐다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브라우저 이용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한 정황이 드러났다. 시크릿 모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샤오미 스마트폰 브라우저 사용 데이터가 샤오미 서버로 전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보안연구원 가비 써릭(Gabi Cirlig)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가비는 자신의 '홍미노트8(Redmi Note 8)' 스마트폰에서 사용 내역 대부분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다른 샤오미 제품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연구원은 일반 모드는 물론 사용자의 브라우저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 시크릿 모드에서도 명시적인 동의 없이 검색 쿼리, 방문 사이트 정보를 수집해 전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데이터는 러시아와 싱가포르의 원격 서버로 전송됐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데이터가 쉽게 해독될 수 있는 상태로 전송된 증거까지 제시해 보안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출처: youtube 'Andrew Tierney'

사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사용자에게 허락을 요청한 뒤에 수집을 해야 하며 데이터는 익명으로 처리해야 한다.


논란은 확대됐고 샤오미는 의혹을 부인했다. 샤오미는 수집한 모든 데이터는 익명으로 서버에 전송된다며 "우리는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와 지역에서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법 및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한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시크릿 모드에서 검색 데이터를 기록한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시크릿 모드에서는 시스템 정보,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 사용, 응답성, 성능, 메모리 사용, 충돌 보고서 등 사용 통계 데이터만을 수집하는데 이는 개인 식별에 사용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출처: gsmarena
홍미노트8

브라우저 데이터 무단 수집을 부인한 샤오미는 지난 4일 미 브라우저(Mi Browser), 미 브라우저 프로(Mi Browser Pro), 민트 브라우저(Mint Browser)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내놨다. 옵션을 추가해 시크릿 모드에서 브라우저 사용 통계 데이터 수집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데이터 수집 옵션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된 상태로 변경된다.


보안연구원은 다른 문제도 제기했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열어 놓은 폴더와 화면, 설정과 관련된 데이터도 수집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샤오미는 해당 문제들은 아직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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