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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 "미국서 中유학생 과학기술 공부 금지해야"

조회수 2020. 5. 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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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국회의원이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과학기술 공부를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비자 발급을 재검토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톰 코튼 상원 의원(공화당, 아칸소)은 26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에서 과학 기술을 공부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되며, 인문학 공부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톰 코튼 미국 상원 의원 뉴스 갈무리

코튼 의원은 중국의 가장 똑똑한 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한 뒤 귀국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의 일자리와 사업, 재산을 빼앗고 궁극적으로 미국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 및 장치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코튼 의원은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Sunday Morning Futures)'에 출연해 "중국 국적자들에게 미국으로 유학을 허용하는 비자, 특히 과학기술 분야와 대학원 수준 이상의 연구 분야의 비자에 대해선 아주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에서 과학기술 관련 학위를 취득을 목적으로 거주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그는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셰익스피어나 연방제 관련 논문을 공부하고 싶다면, 미국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라며 "하지만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으로부터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을 배울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톰 코튼 미국 상원 의원 뉴스 보도 갈무리

코튼 의원은 전 세계에 대유행 중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중국의 생화학무기 음모론을 제기하며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을 맹공격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이날 중국 유학생들이 과학기술 공부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치면서 모든 코로나19 확산의 '모든 정황 증거'가 중국을 가리킨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발표된 수치의 40배 이상일 것이며, 중국이 경제적 지배를 목표로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제약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제조기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지면서 미국을 찾는 유학생은 작년부터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대학 상당수가 작년 가을 학기 중국인 유학생 등록자 숫자가 1년 전보다 20% 이상 급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대학들은 외국 유학생들의 등록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의 재정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등록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유학생의 비자 거부율까지 높아지면 미국 교육산업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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